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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적자행진’ 스마트폰 사업 수장교체하고 반등하나
LG전자, ‘적자행진’ 스마트폰 사업 수장교체하고 반등하나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11.29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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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스마트폰 총괄해온 LG전자 권봉석 사장, CEO로 선임
18분기 연속 적자 행진 이어온 스마트폰 사업 반등 과제 이룰지 주목
LG전자 조성진(왼쪽) 부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집무실에서 LG전자 새 CEO에 선임된 권봉석 사장을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LG전자 조성진(왼쪽) 부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집무실에서 LG전자 새 CEO에 선임된 권봉석 사장을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젊은 사령탑으로 교체한 LG전자가 18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반등을 이뤄낼지 관심이 주목되고있다.

LG그룹은 정기 임원인사에서 조성진(63) LG전자 대표이사 CEO 부회장이 퇴임하고 TV와 스마트폰을 총괄해온 권봉석(56) LG전자 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MC사업)의 영업손실은 2016년 1조2180억원에서 2017년 7360억원, 2018년 7900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이고 있지만 흑자 전환까지는 갈 길이 멀다.

올 3분기에도 LG전자는 매출 15조7007억원, 영업이익 781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지만 MC사업본부는 161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냈다.

올 2분기 MC사업본부 영업손실액(3130억원)에 비하면 적자폭이 크게 감소한 것이지만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은 18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을 만큼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반등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원가 절감을 위해 올 하반기 경기도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LG 하이퐁 캠퍼스로 이전하고 평택 제조인력을 창원공장을 전환배치하는 등 스마트폰 사업 구조조정에 나섰다.

또 MC사업본부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의 확대 적용하고, 내년에 본격화될 5G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퀄컴 등 칩셋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원가 경쟁력이 있는 5G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사령탑을 권 사장으로 교체한 것도 스마트폰 사업 반등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권 사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와 핀란드 헬싱키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엘리트로 자신감 넘치는 승부사로 통한다.

1987년 LG전자에 입사한 후 모니터사업부장, MC상품기획그룹장 등을 거쳤다. LG그룹 각 계열사의 사업을 지원하는 지주사 LG의 시너지팀장을 역임하는 등 그룹 내 ‘기획통’, ‘전략통’으로 통한다.

2014년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TV사업을 총괄했고 2017년 연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부터는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MC사업본부장도 겸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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