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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대규모 구조조정 임박…지주사 임직원 계열사로 대거 복귀 결정
CJ그룹, 대규모 구조조정 임박…지주사 임직원 계열사로 대거 복귀 결정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11.28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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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기존 인력 20~30% 축소 조직 슬림화 예고…대규모 인사 발령 전망

CJ그룹이 지주사 임직원 상당수를 계열사로 복귀시키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CJ 주요계열사 내부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으며 그룹의 지주사를 중심으로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CJ그룹은 오는 12월 초쯤 조직개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경영효율화 태세에 돌입한다. 이 과정에서 지주사의 인력을 계열사로 대거 이동시켜 중복업무를 줄이고 지주사엔 전사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핵심 인력만 남기기로 결정했다. 

CJ그룹은 내년까지 기존 인력의 20~30%을 줄이는 조직슬림화를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계열사 내에서 부진했던 임직원들에게 올해 실적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인사가 이어지고 그 자리를 지주사 출신 임직원이 채울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더욱이 내년에는 공채를 진행하지 않거나 인원을 대폭 줄일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편 CJ그룹은 최근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목표로 최근 3년간 13여 건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서 몸집을 불려왔다. 하지만 무리한 외형확장과 함께 차입금이 대폭 증가하며 재무 건정성에 빨간 불이 들어오자 경영효율성을 높여야한다는 판단하에 수익성 제고를 통한 내실 다지기로 방침을 수정해 나가고 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미국 냉동식품 가공업체 쉬완스를 2조원에 인수한 후 수익성이 낮아지자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신용평가사들이 CJ그룹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는 등 기업 내 위기가 감돌았기 때문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비용을 줄이는 등 수익을 개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양동 부지 등 비핵심 자산과 저수익 사업 등을 매각할 예정이다. CJ CGV는 해외법인 지분 28.57%를 3336억원에 MBK파트너스와 미래에셋대우 PE 컨소시엄에 매각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경화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면서 최근 CJ의 차입부담이 상당히 증가한 상태다. 쉬완스의 기대를 하회하는 영업실적과 생물 자원부문의 이익변동성 확대 등을 감안할때 신용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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