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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무역 긍정성 고조, 외인 매물공세 상쇄
G2 무역 긍정성 고조, 외인 매물공세 상쇄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11.2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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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약세 하룻만에 반등에 나서며 상승 마감했다.

27일, 개장후 반등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장 반락세로 2120선대가 붕괴되기도 했으나 기관과 개인 매수세로 반등력을 유지, 강보합선대로 거래를 마쳤다. 오늘도 코스피는 전장과 유사한 장세를 펼쳤다.  

전일은 고가부근 매물압박의 저점대 마감을 보인데 반해, 오늘은 저가 매수세가 적극 유입되며 고가 마감을 주도했다. 이는 부분적으로 외국인 매물출회가 연속되며 장세 압박감이 심화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이틀연속 이어지는 등, 주체간 상반된 수급행태가 종지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일간 고가부근에서 밀려나는 장세 패턴으로 연일 매물 압박감이 높은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최근 닷새간 종가기준으로 고점과 저점이 점진적 상향하는 장세도 연속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외국인 매도 공세에도 우상향 지향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최근 외국인 매물 부담을 극복하는 변동성으로 인식된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오늘까지 1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동안 매물화 규모는 3조 3천 736억원대에 달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매도세는 지난 2015년 12월 2일부터 2016년 1월 5일까지의 22거래일 연속 순매도(3조 7천55억원) 이후 최장 기간으로 기록된다.

다만, 이번주를 기점으로 개인과 기관이 적극 받아내는 것으로 외국인 매물압박에 시장의 내성도 어느 정도 반영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일간 등락 희비에 우상향 지향세를 지속하는 이번주 코스지 장세는 수급 불균형 여건에 대비하여 선방력이 우선된다는 평가다. 

시장은 지수선 2120선~2140선대를 근간으로 장세가 유지되고 있어 코스피는 이번달초 시세인 전고점 구간 중심의 시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단기고점 부근 중심의 장세로써 선방력이 주어지는 한편, 여전히 외국인 매물 출회가 좀 더 지속될 구간으로도 인식된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현물 순매도가 15거래일 연속 행진을 잇고 있다" 며 "이는 지난 4년만의 최장 기록으로써 삼성전자, SK하이닉스등 지수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지분축소가 뒤따른다" 고 분석하고 "이번 11월중 외국인 연속 순매도 공세는 지난 최장 매도 기록인 2015년 12월 2일부터 22거래일 연속 순매도와 비교하여 일수는 적으나 비중으로 따지면 약 3300억원밖에 차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도공세가 더 거센 상황이다" 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는 11월 중기 고점 부근에서의 차익실현 의미와 더불어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지수 정기변경(리밸런싱)이 높게 작용하고 있다" 고 강조하고 "MSCI EM지수내 중국A주 편입 확대로 중국 편입비중은 늘어나는 반면, 한국 비중이 줄어듬으로써 인덱스 펀드위주의 외국인 패시브 자금 이탈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 설명했다.

오늘 코스피는 이전장 변동성과 유사한 장세 패턴으로 20일 이동평균선 근간의 변동성을 지속했다. 이번주간 지수는 동 이평선을 근간으로 일간 회복세와 이탈로의 장세 특성을 보이고 있다. 중기(20일) 이평선 회복시 전고점과의 연계 시세가 대기중이라는 점에서 주 후반에도 동 이평선 중심의 일간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다만, 이번주 지수 상승과 무관한 장세 상향을 보이고 있어 지수선과 단기 이평선간 이격확대에 따른 기술적 부담이 고조되는 점은 다소 부담스런 상황이다. 이격 부담 해소로의 장세 조정이 중기 이평선 하회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이 경우 코스피는 2100선대 지지여부로의 장세로써 지난 7월 중순과 9월 고점과의 연계시세가 재차 뒤따를 수도 있다.

금일 코스피 반등세는 전일 일간 상향세를 유지하다 막판 반락세로 전환한 장세를 극복하는 것으로써, 외국인 매물압박 보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과 연관된 긍정성이 높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간밤 美증시는 G2간 1단계 무역합의 가능성이 부각되며 뉴욕의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사상 최고치 경신세를 연출했다.

美·中 무역합의와 연관되어 중국 정부가 미측 핵심 요구사항중 하나인 지식 재산권 침해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기로 결정해, 1단계 합의에 좀 더 근접했다는 시장의 평가가 장세 상향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11월중 소비시즌을 맞아 관련업종의 증시 주도가 예상되는 데다 무역 협상 타결 기대와 낙관론이 장세를 지배하고 있어, 주 후반에도 美증시 상향시도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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