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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로부터 120억 규모 프로젝트 수주…목표가 상향
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로부터 120억 규모 프로젝트 수주…목표가 상향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11.26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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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약 2조 2000억원 규모 EPC 본계약 전환 예정
삼성엔지니어링 본사
삼성엔지니어링 본사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와 1천만달러(약 120억원) 규모의 가스 저장 프로젝트 초기업무(Early Work) 계약을 맺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람코로부터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저장 프로젝트’(Hawiyah Unayzah Gas Reservoir Storage Project)의 초기업무(Early Work)에 대한 계약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초기업무가 끝나는 내년 1월 약 19억 달러 규모의 EPC(설계·조달·공사) 본계약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Riyadh) 동쪽 260㎞ 지점에 위치한 하위야(Hawiyah) 가스전지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하루 15억입방피트(ft3) 규모의 가스주입시설과 하루 20억입방피트 규모의 가스재생산설비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겨울철 유휴 가스를 가스전에 주입하고 가스 수요가 많아지는 여름철에 재생산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가스 수요는 중동의 날씨 특성상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더 많다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설명했다.

이번 수주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탄탄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한 기술경쟁력이 빛을 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FEED(Front-End Engineering Design·기본설계) 종료 후 EPC 입찰을 진행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EPC 입찰사들이 초기 과정에서부터 참여해 발주처와 FEED사에 대안설계(Value Engineering) 제시, 자료 검증 및 적정성 검토 등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풍부한 설계 경험과 기술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19억달러 규모의 우나이자 가스 프로젝트 투자의향서 접수 사실을 공시했다. 반가운 수주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목표가가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프로젝트는 사우디 하위야(Hawiyah) 지역에 가스 주입시설 및 가스 재생산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다.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당시 12억달러 규모로 예상했지만 설계 과정에서 금액이 증액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0년 1월 본 계약 전환을 목표로 추진 중이지만 진행 상황에 따라 연내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기본설계를 수주한 다수의 프로젝트가 2020년 EPC로 전환된다는 걸 2020년 수주의 양적·질적 개선은 필연적이다. 2020년 수주 가능성이 높은 화공 프로젝트만 7조원 이상이 예상되고, 삼성디스플레이 등 관계사 발주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긍정적”이라 기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3년 사우디아라비아 첫 진출 이후, 30여건에 130억 달러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이 중 절반가량이 아람코 프로젝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협력사 네트워크와 자원 활용과 발주처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프로젝트 수행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랜 기간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협력사 네트워크와 자원 활용, 발주처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프로젝트 수행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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