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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상 추이에 코스피 일간 희비 교차
무역협상 추이에 코스피 일간 희비 교차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11.25 2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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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전장에 이어 추가 반등에 나서며 이전 하락폭 만회를 펼쳤다.

25일 상승갭으로 개장한 코스피는 추가 반등에 나서며 고점을 높여 일간 +1%대 급등세로 강세장을 연출했다. 이날 지수 상승으로 코스피는 지난 21일의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고 2100선대 위협시세에서도 벗어나는 장세 호전을 나타냈다.

지수는 이틀간 연속 상승에 양봉시현과 저점을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행보로 지난주 하방 가능성의 장세 하락위험을 크게 줄인 모습이다. 일간 고가 부근에서 외국인 물량공세에 상승폭을 다소 내주긴 했으나 2100선과의 괴리가 급격하게 높아짐으로써 하방리스크도 그 만큼 줄어들어 보인다.

오늘은 나흘만에 이평 저항대 수렴세도 나타냈다. 주 저항대인 중기(20일) 이동평균선을 근간으로 지수 등락이 거듭되는 장세 변동성이 이어졌다. 동 이평선의 장중 회복세로 장세 지지기반이 확산된 반면, 오후장에 지수가 밀려나며 재차 이탈세가 주어진 것은, 이번주간 변동성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일단, 동 이평선 수렴과 이탈세를 보인 것은 중기 이평선 저항 의미가 다소 강화된 변동성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주간 코스피는 동 이평선을 근간으로 장세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이와 별도로 이틀간 연속된 지수 상승으로 지난 7월 중순과 9월 고점도 재차 돌파하는 등, 전 고점 연계시세도 만회된 모습도 나타냈다. 상승갭 발생에 따라 기술적으로 갭을 메꾸는 하방압력이 고려되는 반면, 중기 이평선 회복과 지지기반으로 추가 상승이 뒤따를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게 주어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 변동성이 장외 대외 변수를 근간으로 장세 호전이 주어진데다 지수도 지난주 약세장에 반하여 반발세가 강하게 나오고 있어, 우선적으로 이번주간 20일 이평선 회복시도는 좀 더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동 이평선 회복시도로써 지난 18일의 직전 고점간 괴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점에서 지난주간 장세 하락폭 만회도 동반될 수 있어 보인다. 

금일 지수가 오랜만에 급등세를 펼친 상황과 달리 장세 수급은 여전히 불균형속 매물 압박감을 높였다. 이날 외국인은 약 3주여에 가까운 연속 순매도를 지속한 가운데 그간 매수세를 유지한 개인이 6거래일만에 차익실현에 나서는 등, 수급 부담이 높은 주체간 매매공방을 펼쳤다.

반면 기관은 일간 3500억원대 이상 순매수에 나서며 외국인과 개인 매물을 받아내는 것으로 장세 상향을 주도했다. 일간 주체간 매매동향은 기관이 3천 589억원 순매수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천586억원, 1천 40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물화는 지난 7일이후 13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지속한 것으로 이 기간동안 2조 3천 7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 7월 말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연속 13거래일 순매도(2조383억원) 이후 최장 매도로 기록된다. 외국인의 국내시장 지분 축소는 이번주를 기점으로 다소 완화될 가능성도 높아 장세 부담을 덜게 될지에 따라, 장세 향방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코스피 강세시현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호전 기대감이 높게 작용했다. 지난주 장세 하방을 주도했던 美상·하원의 홍콩인권법 통과로 美·中관계 악화 가능성과 1차 무역협상 타결 악영향을 우려한 장세 압박감에서 다소 벗어난 장세 의미가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연관되어 금일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가 양국 협상 체결에 '매우 근접했다' 고, 보도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의 코스피 만회를 주도한 직접적인 장세 요인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통신이 중국 정부의 협상 입장을 대변한다는 관점에서 '중국이 향후 미국과 2단계, 3단계까지 나아갈 의지가 있다'고 전한 것은 향후 미·중 1차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중국의 협상 태도는 지난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1차 무역합의가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 는 내용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국이 적극 반대했던 美의회가 통과시킨 홍콩인권법을 두고 양국의 신경전 수위고조로 무역협상에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감이 시장의 과민한 반응일 수 있다는 일각의 시각에 힘이 실리는 것으로 주변시세 변화로도 인식된다. 

코스피가 무역협상 개선 가능성을 염두한 주초 장세 호전을 연출한 만큼, 이번주 美·中 무역협상 추이에 따라 2100선대 기반의 전고점 회복으로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G2무역협상에 비관적 시각도 잔재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양국의 1차 무역합의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는 지식재산권, 기술이전 등 이슈에 대한 합의가 요원한데다 중국의 긍정적 대응 이면에 美대통령의 홍콩인권법 서명 거부권 행사가 전제되어 있다는 설도 고려되는 상황이다.

메리츠 증권의 한상현 연구원은 "G2간 1차 무역협정 체결을 앞두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하는 것으로 증시 영향력이 교차하고 있다" 며 "미·중 양국이 지난주 후반 무역협상 타결을 전제로 합의점을 적극 모색하는 것으로 증시활력을 불어넣는 반면, 여전히 홍콩법과 지적재산권, 중국의 관세철페요구등 양국의 온도차가 잔존하는 협상 리스크도 만만찮다" 고 분석하고 "이번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큰 만큼, 주변시세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는 것으로 시장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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