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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조정세, G2 무역협상 추이 주목
연속 조정세, G2 무역협상 추이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11.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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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연속 하락세를 면치못하며 약세 마감했다.

20일, 개장후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반발세가 유입되기도 했으나 약세를 지속하며 낙폭을 확대해, 일간 -1.3%대 낙폭과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세 급락으로 지수는 직전저점 구간대로 밀려나며 한 주전 시세로 되돌려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27.92p(-1.30%) 하락한 2,125.32p에 거래를 마쳤다. 오늘은 시장이 2130선대에서 하회하며 하반기중 최고점대에서 하방으로 분화됐다. 지수는 일간 급락세로 대음봉에 저가부근 마감을 보여 주후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모습이다. 

또, 주간 연속 하락세에 일간 낙폭과대에 따라 주요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 언저리 부근으로 밀려난 상태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주후반에 20일 이평선 지지여부로의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중기 이평선 지지와 이탈로의 장세에 직면한 것은 지난 10월 중순 이후 약 한달여만이다. 최근 사흘간 지속된 하락세로 단기 낙폭과대 의미도 커, 추가 하방변화 가능성도 높다. 지수는 전저점대와 20일 이평선에 맞춰진 2120선과의 연계시세가 주어진 채, 당분간 지지여부로의 장세가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금일 코스피 급락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장세 수급 불균형 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외국인은 오늘까지 2주간 연속된 매도 지속으로 현물 비중축소가 확대되며 장세 하방을 주도했다. 개인이 사흘간 순매수에 나서며 금일 3600억원대 이상 비중으로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적극 받았으나 장세부진을 되돌리지 못했다. 기관은 관망을 보인 가운데 이틀연속 차익실현에 나섰다.

주중 외국인 매도세는 삼성전자 등 싯가총액 상위군을 중심으로 국내시장의 지분 축소가 진행되고 있다. 주초 시장이 7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지수대에 올랐고 전고점 부근 시세로써 추가 상향 가능성이 높았음에도 외국인 매도비중이 확대되는 것은, 일단 단순 차익실현 차원으로 이해된다. 이번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하방 변화가 강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가격조정에 준하는 변동성이라는 점에서 최근 외국인 매도공세는 공격적 지분 축소보다는 차익실현 의미가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최근 美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의 정기 변경도 외국인 지분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일선 증권사들은 MSCI 신흥국 지수 변경 조치에 따라 국내시장 비중 축소 가능성이 외국인 자금 유출을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주 美·中 무역협상과 관련된 불확실성 부각도 시장의 차익실현 욕구와 연계되며 외국인 지분 축소를 부추겼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주 美증시 사상최고치 장세를 견인했던 무역협상을 주도한 美고위급 당국자들의 긍정적 타결 가능성 언급이후, 협상과 연관된 소식이 엇갈리는 상황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외국인 매매행태에 적지않은 변화가 주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일 美상원에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 인권법안)'이 통과되며 美·中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돌발된 것도 외국인 지분 축소에 영향이 주어진 것으로 보인다. 홍콩 인권법안 통과에 따라 中외교부는 자국 내정간섭이라며 미국이 이 법안을 중단하지 않으면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선 상태다.

2주간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매물화 기조는 추가적인 비중 변화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으나 중기 고점대에서의 차익실현과 더불어 무역협상 이상기류의 불확실성도 시장 지분 축소를 이끌고 있다 점도 고려된다. 주 후반 뉴욕증시가 변화기로에 선 무역협상과 연관되어 양국이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이냐에 따라 외국인 매매행태에도 영향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G2무역분쟁 타결 가능성과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 고조로 뉴욕증시가 사상최고치 경신으로의 강세장 시현을 보인 상황에 반하여, 홍콩 인권법안 통과를 계기로 미중 관계 악화가 돌발되는 등, 협상 국면 전환 여지도 높은 상황이다.

자칫 홍콩 인권법안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 양국 협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강력한 안전자산 선호로 나타날 수도 있다. 단기적으로 홍콩 인권법안 통과를 계기로 미중 관계 악화 가능성에 따라 무역협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높다. 금일 코스피 급락세가 이를 선반영한 시세라는 추측에도 힘이 실리는 것으로써, 주 후반 추가 변동성이 주목된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강세장 시현으로 연고점 구간 진입시세를 보인 반면, 이번주간 단기 속락으로의 약세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며 "미·중 무역협상이 홍콘사태와 맞물리며 기존 협상 기대감이 다소 위축되는 상황에 더하여 투자주체간 차익실현 고조도 장세 하방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여전히 시장은 기존 무역협상 긍정성 기반의 장세 상향 여지가 높다" 면서도 "다만, 무역협상 이상기류와 맞물리며 장세 조정의 빌미가 되는 것으로 가격 부담 해소는 좀 더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며 "G2협상과 연관된 뉴욕증시의 주후반 변동성을 주목하는 것으로 시장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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