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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3Q 순익 1천598억 전년비 32% 감소…‘장기·내실 중심’ 경영전략 집중
삼성화재, 3Q 순익 1천598억 전년비 32% 감소…‘장기·내실 중심’ 경영전략 집중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11.20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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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업체 지위 견고…내년 이익 17.9%↑상승 예상

삼성화재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2.6% 감소한 1천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손해율 상승 및 장기보험 매출 확대에 따른 사업비 증가 등으로 3분기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향후 내실 위주의 전략 추진으로 위기극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천8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35.1% 감소했으며 작년 5월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 기저효과 제외 시 세전이익은 24.2% 줄었다.

매출액은 4조7천786억원으로 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천445억원으로 29.2% 줄었다.
삼성화재의 3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14조1천109억원이며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은 각각 1.1%, 4.6% 증가한 9조1632억원, 1조1234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은 전년보다 2.1%포인트 상승한 104.9%를 나타냈다.
이는 원가 인상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일반보험 일회성 손실, 장기보험 매출 확대에 따라 선집행된 사업비 증가에 따른 것이다.

삼성화재는 앞으로의 장기보험 시장은 신계약 경쟁보다 내실 위주의 경영 패턴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불합리하고 무리한 시장 경쟁보다 견실 기조를 바탕으로 한 장기보험 시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차별화된 고객관리를 통한 이익재원 확보와 고강도 비용절감 등을 통한 사업비 효율화에도 주력하는 한편 카카오페이 및 카카오와 함께 설립 추진 중인 디지털 손해보험사의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경영권을 보유하고 카카오 및 삼성화재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전략적 협업도 구상 중이다. 삼성화재는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유럽, 싱가포르, 미국관리법인과 중아Agency(보험대리점) 등 7개 해외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보험시장인 영국 로이즈 진출로 해외사업 효율화 및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사에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 원)를 투자해 전략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해 지분투자를 완료했다. 주요 주주로서 이사회 참여를 통해 선진 보험사의 운영 역량을 직접 체득하고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점유율과 수익성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이익은 올해 대비 17.9% 성장한 8741억원을 예상한다. 전 부문 고른 손해율 개선과 함께 사업 비율 증가 속도 완화가 예상되고 2위권 보험사와 달리 올해 이익 방어를 위한 채권매각이 없었던 만큼 투자영업이익 감소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손해율은 올해 대비 1.3%pt 개선될 것이다. 차별화된 경쟁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현재 삼성화재는 100년 기업으로서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담대한 도전과 과감한 실행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미래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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