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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등 성공한 D램 매출 점유율 2년 만에 최고…“내년 실적 큰 폭 개선”예상
삼성전자, 반등 성공한 D램 매출 점유율 2년 만에 최고…“내년 실적 큰 폭 개선”예상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11.19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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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전 세계 D램 매출, 전 분기 대비 4.1% 증가
삼성전자 점유율 46.1%로 2년여 만의 최고치 기록
시장 수요 회복에 증권업계도 기대…“최대 수혜주”

침울한 실적에 고개를 떨궜던 세계 D램 시장이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2년 만의 점유율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세계 IT(정보기술) 시장 수요 회복으로 내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올 3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이 154억4700만달러(약 18조35억원)로 전분기(148억4400만달러) 대비 4.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18.3% 급감한 것을 시작으로 줄곧 하락해온 전 세계 D램 매출이 1년 만에 회복 기류를 탄 것이다.

올해 2분기부터 IT·서버 기업 등의 D램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미국의 관세를 피해 출하를 서두르는 기업도 생기면서 D램 공급이 급증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71억1900만달러(약 8조2971억원)로 전체 시장 매출의 46.1%를 차지했다. 이는 2017년 2분기(46.2%) 이후 2년여 만의 최고 점유율 기록이다.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업황 둔화에 따라 지난 4분기 41.3%까지 주저앉았으나 이후 다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반면 SK하이닉스의 지난 3분기 점유율은 28.6%로 전 분기(28.7%)보다 소폭 내렸다. 미국 마이크론의 점유율도 19.9%로 3년 만에 20%를 밑돌았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D램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든것으로 판단하고 내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업계가 바라 본 2020년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6조 5625억원으로 올해 1분기(6조 2333억원)보다 5.28%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액 역시 57조 7383억원으로 올해보다 10.2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미중 무역 갈등의 봉합 흐름과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회복)의 최대 수혜주다. 내년 연간 기준 반도체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6% 증가한 17조원으로 전망하나 D램 가격의 반등세에 따라 최대 24조원에 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내년 5세대 이동통신(5G) 산업 확장에 따른 반도체 사업 회복과 스마트폰 매출 증가 등으로 다시 성장주로서의 매력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반도체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업 부문 수요가 모두 회복하면서 실적을 크게 개선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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