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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0선대 후퇴, 2100선 변동성 확대
2120선대 후퇴, 2100선 변동성 확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11.14 0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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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반등 하룻만에 약세 전환하며 장세부진을 펼쳤다. 

13일, 개장후 하락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일간 반발세가 제한된 행보로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지수 하락으로 코스피는 8거래일만에 가장 낮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전일과 달리 시초즉 고가를 형성한데다 저가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주후반 추가 하락가능성도 높은 모습이다.

금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8.47p(-0.86%) 하락한 2,122.45p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으로 코스피는 전일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오늘은 개인 물량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으나 약세장에서 이탈하기엔 여의치 못했다. 시장은 최근 2주여간 가장 낮은 지수대를 나타냄으로써 올 하반기 고점부근에서의 가격조정은 심화되는 모양새다.

이날 장세 부진에 따라 지수는 지난 7월 고점간 연계시세에서 하방으로 분화됐다. 이는 2100선대와 괴리가 급격한 축소되는 행보로써 추가 조정에 나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추가 하방여력이 높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2100선대 안착여부로의 변동성이 뒤따를 수도 있어 보인다.

다만, 최근 지수 반락속 반등 모색에 나서는 장세 상황에 더하여 여전히 7월 고점 연계 시세가 우선되고 있어, 하방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2100선대 언저리 부근의 지수 변동성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나 아직까지는 단기 이평선 중심의 장세 상황이 우선되어 있다는 점도 고려된다.

따라서 최근 4거래일간 고점과 저점이 하락하는 하방변화를 보임에도 여전히 중기 고점 부근에서의 가격 부담을 해소하는 장세 의미가 커 보인다. 코스피는 주 후반 장세변화에 따라, 상향시 단기 이평선 회복과 7월 고점 연계시세 복원 또는 하방시에는 2100선대 언저리에 맞춰진 20일 이동평균선 지지여부로의 변동성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이날 지수 하락은 관망속 차익실현을 지속한 외국인과 대규모 매물출회에 나선 기관의 동반매도 영향이 높게 작용했다. 오늘은 개인이 닷새간 연속 순매수에 2200억원대 이상 순매수로 주체간 매물을 받았지만 여의치 못했다. 금일 투자주체간 매매동향은 개인이 2천 28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1억원, 2천422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연속 5거래일간 매도를 지속해, 이 기간동안 약 5천억원대 매물출회를 나타냈다. 다행인 것은 최근 매도 기조속 관망세로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 장세 수급 부담은 크지 않다는 점이다. 기관은 이번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는 가운데, 금일 2주여만에 매물화 비중이 가장 높은 매매행태로써 수급 압박감을 높였다. 

특히 오늘은 연기금 매도 전환속 투신 환매가 2주간 지속되며 비중이 확대되어 주 후반 장세 수급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금일 시장 거래량은 6억 6천주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8월 중순이후 약 석달여만에 가장 높은 거래량 수준이다. 7월고점 연계시세를 근간으로 투자주체간 손바뀜이 활발하게 전개되어 보인다. 

금일 코스피 약세 조정에는 간밤 美증시가 소폭 상승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타결이 무산될시 관세 부과에 나서겠다고 언급하는 등, 무역협상 불확실성 영향이 높게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美中간 '1단계 무역 합의가 임박했으나 협상 타결이 무산되면 중국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시장은 원론적 수준으로 평가절하하는 모습이다. 향후 원만한 무역협상 타결로의 긍정적 전망으로 연설을 기대했던 시장이 다소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상향세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선대 변동성이나마 상향세가 우선되는 장세를 연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사상 최고치 구간내 변동성을 지속하는 뉴욕증시가 시장간 강보합선대 변동성을 유지한 것은 선방세 의미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는 하방 지지력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써, 뉴욕증시는 美·中 무역협상 타결에 긍정적 결과를 염두하고 있음이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다만, 연고점 부근에서의 가격부담 해소 가능성은 만만찮은 것으로써 조정의 빌미가 될만한 시장 주변시세를 탐색하는 장세 현실에 의하여, 언제든지 하방변화가 뒤따를 것이라는 점도 고려된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주초 하락분의 전일 만회에 나섰으나 금일 대부분의 만회폭을 다시 내줬다" 며 "시장은 나흘간 고점과 저점이 하락하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본격 가격 조정구간에 진입한 모습이다" 고 분석하고 "최근의 하방변화 장세 상황에 따라 조만간 주 지지선인 20일 이평선 지지여부로의 변화 가능성이 뒤따를 수도 있다" 며 "어떤 변동성이 뒤따르더라도 여전히 코스피는 가격조정과 2100선대 지지 기반의 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美증시는 사상최고치 수준의 시장간 변동성이 뒤따르는 것으로 당분간 가격부담 해소 관점의 숨고르기 장세가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며 "이전 장세 상향을 주도한 미중 무역협상 진전 상황이 美대통령의 부정적 발언과 겹치며 불협화음속 다소간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 고 설명하고 "현재 대로라면 미중 무역협상은 단기적으로 뉴욕증시 가격조정의 주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며 "이번주 미중간 1차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구체화되고 있어 양국간 이견 조율에 시간이 필요해 보이나, 시장은 중국과의 원망한 합의를 저해할만한 충격변수는 크지 않다는 인식으로써 여전히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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