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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이익 2천727억원 작년 동기 대비 2.8%↑…식품사업 호조
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이익 2천727억원 작년 동기 대비 2.8%↑…식품사업 호조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11.12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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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완스 인수 등에 해외매출 5배 껑충…ASF 영향으로 라이신은 감산

CJ제일제당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급상승한 해외매출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천7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약 5조8천58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고 순이익은 약 171억원으로 85.9% 줄었다.

특히 식품사업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7% 늘어난 2조2천24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주요 가정간편식 제품 매출이 20%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치와 ‘햇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의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5배나 증가한 9천58억원을 기록했다. 슈완스 매출 6천599억원과 20% 이상 늘어난 미국·중국 성과에 무려 118%가량 성장한 베트남 매출이 더해져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써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가공식품 분야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식품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1천315억원으로 장기 소비침체와 원재료 가격상승 등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조미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의 악재에도 지난해 수준인 매출 7천191억원과 영업이익 524억원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아미노산 품목인 ‘트립토판’과 ‘알지닌’의 생산기반이 확대됐고 중국을 중심으로 압도적 글로벌 1위에 올라 있는 식품조미소재 ‘핵산’ 판매량과 판가가 모두 상승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글로벌 시황 악화로 주력 품목 가운데 하나인 ‘라이신’은 전략적으로 감산했고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체질을 개선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영업이익률 7.3%를 기록했다.

CJ 피드&케어(Feed&Care·구 생물자원사업부문)는 국내외 사료 판매처를 수익성 중심으로 조정해 지난해보다 9% 줄어든 5천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요 사업 국가인 베트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퍼지고 인도네시아 지역 경쟁 심화에도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지난 2분기 -79억원보다 적자 폭을 줄였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8.5% 증가, 영업이익 2.8% 증가, 순이익 98.2% 감소한다. 본업은 매출액 25.5% 증가, 영업이익은 14.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슈완스연결 편입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26.5%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다. CJ제일제당은 경영 패러다임을 ‘M&A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 ‘수익성’, ‘현금흐름’으로 전환하고 비상 경영을 선포했고 핵심은 가공식품의 수익성 향상과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가공식품은 수익성이 낮은 SKU 감축(디마케팅)에 들어갔는데 3분기까지 619개의 SKU를 감축했고 연말까지 400여개를 추가로 줄일 계획이다. 감축 초기에는 비용이 들어가지만 1년 이내에 수익성은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CJ제일제당은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아울러 생산공정 개선 및 운영 최적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 비용 효율화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유휴자산 유동화와 투자 효율화, 영업활동 현금흐름 개선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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