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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글로벌 신차수요 위축 영향…3분기 영업익 3.9%↓1800억
한국타이어, 글로벌 신차수요 위축 영향…3분기 영업익 3.9%↓1800억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11.05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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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중국 OE 및 유럽 RE 시장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 여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 및 교체용 타이어의 수요가 둔화되면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8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감소한 수치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분기 매출액이 4.4% 증가한 1조8332억원, 당기순이익은 25.5% 증가한 1671억원을 각각 나타냈으며 특히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17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 비중이 55.0%로 전년동기 대비 3.0%p 증가했다고 5일 발표했다.

회사측은 한국·유럽·북미·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슈퍼 프리미엄 SUV 모델인 3세대 ‘카이엔’, 아우디의 플래그십 SUV ‘더 뉴 아우디 Q8’, 북미 베스트셀링 SUV ‘포드 익스플로러’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SUV 시장 수요 증가에 따른 고인치 라인업을 보다 강화했다고 진단했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고인치 타이어 비중 확대와 원재료 가격 안정화 등으로 이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15% 상회했다. 한국, 중국 지역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연결 대상 범위 확대(3%) 및 환율(3%) 효과로 매출은 4.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타이어 수요는 중국 신차 판매 부진에 따른 OE 수요 감소, 북미·유럽 RE 수요 부진이 지속했다.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다. 4분기에도 중국 OE 및 유럽 RE 시장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4분기 원재료 평균 투입단가의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연초부터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으나 4월 이후 하락 추세로 전환해 향후 천연고무 상승 가능성도 존재하나 내년 1분기까지 투입단가는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지역에서의 물량 감소는 여전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 편입된 라이펜 뮬러(독일 유통업체)와 긍정적인 환율 효과 등의 요인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중국 RE(특정 성능을 추가한 고급형 타이어)와 유럽 OE(기본형 타이어)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OE·RE 판매가 감소했지만 고인치 타이어의 비중 확대로 매출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한국타이어는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17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신차용 타이어 공급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해외 각 지역별 유통 전략을 최적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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