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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조 흥행 돌풍 롯데리츠…신동빈 회장 ‘잭팟’ 맞나?
시총 1조 흥행 돌풍 롯데리츠…신동빈 회장 ‘잭팟’ 맞나?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10.31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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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츠 상장 첫 날 상한가 기록하며 시총 1조 돌파…이틀째도 강세
지분 50% 보유하고 있는 롯데쇼핑은 리츠 흥행으로 직접 ‘수혜’ 예상
신동빈 회장, 롯데쇼핑 지분 9.84% 보유 등으로 앉아서 ‘돈방석’ 올라

연 6%대 배당 수익률을 내세운 롯데리츠(REITs·부동산 투자 회사)가 코스피 상장 첫날부터 시총 1조 돌파와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롯데쇼핑은 최순실 국정농단사건과 일본 불매운동으로 수세에 몰렸으나 롯데리츠가 코스피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거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롯데리츠는 상장 이후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 청약에서 경쟁률 63.28대1, 청약 증거금은 4조7,610억원을 기록한 롯데리츠는 국내 최고 수준의 리테일 운영노하우와 높은 신용등급(AA0)를 보유한 롯데쇼핑이 책임임차인을 맡아 자산 전체에 대한 공실 및 관리운영 리스크를 부담하며 안정적이고 높은 배당 수익을 내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리츠는 여러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임대료 등을 주기적으로 배당하는 금융상품으로 롯데리츠는 전국 롯데백화점(강남·구리·창원·광주), 마트(김해·의왕·대구율하·청주), 아울렛(대구율하·청주) 등에 투자해 임대료를 배당한다. 투자 부동산의 전체 연면적은 63만8779㎡(약 19만평)로 총 감정평가액이 1조5000억원에 달한다.

롯데리츠의 강세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으로 가장 먼저 거론된 곳은 롯데쇼핑이다. 30일 상장일 기준으로 롯데리츠의 최대주주는 롯데쇼핑으로 보통주 기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외의 지분은 소액주주가 37%, 기타주주는 13%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최근 롯데쇼핑의 주가는 롯데마트의 실적 악화로 인해 올해 초 20만원 수준에서 최근 12만5000원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고 회사 밸류에이션 대비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부진으로 인한 실적 악화가 주가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이 회사의 특이한 점은 지난 7~8월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 이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면서 주가 하락이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밝다.
롯데쇼핑은 롯데리츠 상장으로 마련한 공모금액을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인데 온라인 사업 확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실적 반등을 이뤄낼 성공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매출 하락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안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인데 이에 따른 롯데쇼핑의 주가도 안정화를 찾으면서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리츠의 흥행이 롯데쇼핑의 약진으로 이어진다면 롯데지주와 호텔롯데의 이익 증대로 이어질 수 있고 나아가 일본 롯데홀딩스, 광윤사에 이르기까지 수혜 범위가 커질 수 밖에 없다. 

‘롯데리츠→롯데쇼핑→롯데지주·호텔롯데→일본 롯데홀딩스→광윤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고려할 때 롯데쇼핑 지분 9.84%, 롯데지주 지분 11.7%,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는 신 회장은 잭팟을 터트리게 되는 것이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예금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이 기대되는 대형 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현 주가 수준에서는 시가 배당수익률이 3~4%대에 불과해 향후 리츠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은 롯데리츠 성공으로 1조원 규모의 두둑한 실탄을 이용해 온라인, 해외 진출, 매장 개편의 세 부분에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사업을 확장이 본격화될 경우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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