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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전 수출 증대 및 TV 수익성 개선
LG전자,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전 수출 증대 및 TV 수익성 개선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10.31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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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매출 15조7007억원, 영업이익 7814억원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각각 1.8%, 4.4% 증가
역대 3분기 최대 매출, 2009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 기록
생활가전 매출 5조 첫 돌파…휴대폰은 적자폭 크게 줄여
LG전자는 2019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7007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14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019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7007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14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가 2019년 3분기 사상 최대의 호실적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3분기 가전사업 매출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하고 부진을 거듭하던 스마트폰 사업도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31일 LG전자는 2019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조7007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3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를 달성한 것이다.

사상최대 3분기 호실적의 배경에는 전통적인 ‘실적 효자’ H&A(생활가전)사업이 있다. 
LG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해외 전 지역의 성장세와 매출 확대와 원가구조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영업이익이 3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H&A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액은 5조3307억원 영업이익은 4289억원이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 3조8662억원, 영업이익 318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경쟁 심화와 환율 악화로 인해 감소했지만 올 2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레드 TV 등으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8.2%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올 3분기 매출은 1조5223억원, 영업손실은 16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을 줄이는데는 성공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줄고 스마트폰 시장의 각축장인 북미시장에서 5G 전환이 늦어져 매출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있다.

다만 영업적자는 일회성 비용 및 이전 비용 제거에 따라 감소된 상황이다. LG전자는 하반기부터 평택 스마트폰 공장 인력을 경남 창원 생활가전 공장 등으로 재배치하고 스마트폰 생산라인은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전장사업인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401억원, 영업손실 6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지만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비용 투입 등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담당하는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6987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을 기록했다.

LED 및 대형 사이니지의 판매 확대와 미국과 유럽에서 고출력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의 판매 확대로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고있다. 영업이익도 프리미엄 디지털 사이니지의 매출 확대와 태양광 모듈의 생산성 향상 등으로 1년 전보다 90.3% 늘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추가적인 실적 개선은 MC사업부의 5G 스마트폰 판매량 추이와 경쟁이 치열해지는 HE사업부의 방향성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배현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나타난 해외 매출 성장을 반영, 2020년에도 가전의 이익 성장은 지속되리라 전망한다. 수익성 관점에서 TV와 스마트폰의 업황에 보수적이다”라고 평가했다.

LG전자는 4분기 전망과 관련해 TV 사업의 경우 전체 글로벌 TV 시장은 수요가 정체되더라도 OLED TV 및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는 “연말 성수기에 따른 경쟁심화로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효율적인 자원 투입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성수기에 진입하며 판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프리미엄 신제품의 출시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원가 효율화를 통한 사업구조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은 늘어나겠지만 생산지 효율화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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