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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혁신 폼팩터와 5G로 무장하고 일본 스마트폰 시장 ‘도전장’
삼성·LG, 혁신 폼팩터와 5G로 무장하고 일본 스마트폰 시장 ‘도전장’
  • 신정수 기자
  • 승인 2019.10.24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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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일본 5G 상용화 앞두고 ‘5G 특수’도 기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갤럭시 폴드’와 ‘G8X씽큐’(국내명: V50S씽큐)를 내세워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사가 혁신적인 폼팩터와과 5세대(5G)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삼성전자 일본법인은 최초로 상용화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일본 내 2위 이동통신사인 KDDI를 통해 일본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아직 5G가 상용화되지 않은 일본에서는 4G모델로 출시된다.

KDDI의 온라인몰에서 지난 11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갤럭시폴드의 일본내 출시 가격은 24만5520엔(약 265만3450원)으로 국내 출고가인 239만8000보다 약 25만원쯤 비싸다.

일본 현지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관심과 함께 200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인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LG전자 역시 지난 22일 “일본 3위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를 통해 G8X를 오는 12월 초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 출시 가격은 119만9000원이지만 일본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LG전자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지난해 1월 ‘V30플러스(+)’ 이후 거의 2년만이다.

LG전자는 2년 만에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요인 역시 새로운 폼팩터인 ‘듀얼 스크린’이다. LG전자는 “일본에서 듀얼 스크린에 대한 관심이 커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진출하는 양사는 올해 연말부터 일본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강자’인 애플과 경쟁하게 된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애플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소비자들이 많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50.8%였다. 2위인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9.8%에 불과했다.

그러나 새로운 폼팩터 외에도 국내 제조사들이 가진 또다른 경쟁력이 있다. 바로 ‘5G 스마트폰 제조 기술’이다. 일본의 5G 상용화를 계기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한국 특수’가 본격화될 거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일본 정부는 자국 통신사들과 함께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앞서 5G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5G 상용화를 추진하는 일본 통신사 입장에서는 5G 스마트폰 제조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LG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양사의 스마트폰을 ‘밀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이번 갤럭시 폴드의 일본 독점 판매를 담당하는 KDDI는 지난 9월 향후 5년간 삼성전자로부터 2조3500억원 규모의 5G 통신 장비를 공급받기로 계약한 곳이다.

애플의 ‘5G 스마트폰 공백’도 또다른 기회다. 현재 일본에서 세력을 떨치고 있는 애플이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11은 4G만 지원하는 모델이다. 애플의 스마트폰 발매 주기를 감안할 때 애플의 5G 스마트폰 출시는 아무리 일러도 2020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맞춰 5G 단말기를 공급한 실적이 있는 국내 제조사들이 일본 5G 상용화를 계기로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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