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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두산솔루스, 두산 미래사업 기대주로 화려하게 데뷔
두산퓨얼셀·두산솔루스, 두산 미래사업 기대주로 화려하게 데뷔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10.21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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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소재·에너지 등 육성…각각 매출 1조원이 목표
두산그룹 본사
두산그룹 본사

㈜두산에서 분할돼 독립법인으로 출발한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이 기업분할 이 후 주식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두산그룹의 새로운 비상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고부가가치 소재와 에너지, 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군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려는 목적에서 지난 9월 27일 분할 일정을 발표하고 거래가 정지된 지 20거래일 만에 재상장했다고 밝혔다. 

두산솔루스는 전지박, OLED 등 전자 소재와 화장품, 의약품 등에 활용되는 바이오 소재 사업이 주력으로 특히 전지박은 전기차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있어 필수 부품이어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미 두산솔루스는 내년 하반기부터 헝가리 공장에서 전지박 양산을 시작해 유럽 시장에 공급할 계획을 밝혔는데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지박 수요는 2018년 7만5000톤(1조원 규모)에서 2025년 97만5000톤(14조3000억원 규모)으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솔루스도 2023년 매출액 목표치를 1조원으로 잡았다.

또한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이 주력이다. 작년 세계 최대 부생수소 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시장 진입 후 3년 만인 작년에 처음으로 수주 1조원을 돌파했고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 국내 시장규모는 204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두산퓨얼셀은 2023년에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를 바라보는 시장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어셀에 대해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하는 기업의 국내 첫 상장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발전용 연료전지로 저온 인산형 타입의 연료전지인 PAFC를 사용하면서 안정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온형 연료전지인 MCFC와 SOFC는 높은 발전효율을 자랑하지만 고열이 발생해 내구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이로 인한 추가비용이 크게 발생하는데 국내 경쟁사를 비롯한 해외 연료전지 기업이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고 설명하면서 PAFC타입의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두산퓨얼셀의 수혜를 전망했다. 

반면 두산솔루스도 전기차 시장 확대로 인한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솔루스는 급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용 전지박 매출이 내년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 2025년 5만톤 생산까지 지속적으로 증설이 예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솔루스의 유럽 전지박 공장은 유럽의 첫 생산설비라는 이유에서 시장 선점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의 전지박 수요는 2018년 1만3000톤에서 2023년 6만2000톤, 2025년 11만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에 따른 두산솔루스의 매출도 2020년 208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1120억원, 2023년 3120억원, 2025년 5600억원으로 연평균 9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에 한국 배터리3사(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와 중국, 유럽업체까지 공장을 신규건설하고 있기 때문에 두산솔루스의 전지박 공장이 5만톤 생산규모로 성장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두산 관계자는 “소재와 에너지 부분서는 고사양 전자소재 사업, 친환경 수소에너지 시장에서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네트워크 보드, 반도체용 소재, 전기차 및 연료전지 소재, 가정용 및 건물용 연료전지 등 소재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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