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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분쟁 완화 고조, 코스피 추가 시세 주목
美·中 무역분쟁 완화 고조, 코스피 추가 시세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10.13 2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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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가 2020선대를 기점으로 반발세가 유입되며 점진적 반등세가 주어지는 것으로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다.

지난 한주간 코스피는 중기(60일)이동평균선 지지여부와 지수선 2020선 기반의 변동성을 지속했다. 약 2주여간의 하방변화 이후 지난주를 기점으로 반발세 유입의 점진적 상승에 따라 적극적인 이전 낙폭만회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6거래일만에 2040선대 언저리를 회복한 상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주(10.7~10.11)간 코스피 지수는 이전주 대비 +1.18% 상승한 2044.61p를 기록했다. 이전 약 2주여의 하락가중 여파로 2020선대와 중기(60일) 이평선대로 밀려나는 것으로 한때 2000선 붕괴 여부로 내몰리기도 했지만, 지난 한주간 반등세로 가쁜 숨은 돌린 상황이다.

앞서 코스피는 2090선대 회복이후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난항 거듭과 美정치 리스크 여파에 따른 뉴욕증시 불안 영향으로 약 2주여간 하방변화를 지속한 바 있다. 10월을 전후로 약 한달여간을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과 연관되어 등락 희비를 겪었던 코스피등, 글로벌 증시 변동성은 지난주를 기점으로 반등력을 높이며 이전 하락폭 만회 가능성이 주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지난 주중에 양국간 1단계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것으로 고위급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여, 글로벌 증시에 불확실성 해소와 우호적 흐름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류허 중국 부총리를 면담한 후 양국이 '상당한 1단계 무역협정' 타결에 합의했다고 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이번 주 예정됐던 중국산 제품 2500억달러(약 300조원) 규모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보류키로 결정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류허 中부총리를 만나겠다고 밝히는 등, 美·中간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류허 부총리도 무역수지와 시장접근, 투자자 보호 등의 상호 관심 문제에서 미국과 합의점을 찾을 용의가 있다고 밝혀, 무역협상과 관련해 긍정적 발언으로 화답한 상태다. 

美·中간 무역협상이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비교적 순조로운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글로벌 증시도 동반 상승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는 지난 한주간 반등세로 주요 이평저항대를 돌파하며 직전 고점 부근에 육박했다. 코스피도 주간 상향에 힘입어 이번주에는 6거래일만에 20일 이평선 돌파 여부를 타진 할 것으로 보인다.

일선 증권사들은 미·중간 무역분쟁 불확실성 해소 분위기에 따라 이번주간(10.14~10.18)에도 투자심리 개선 기반의 하방지지력 강화와 장세 상향 흐름이 우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전 상향세에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이 어느정도 반영된 의미에 따라 시장 기대만큼 추가 시세가 뒤따를지 예측하기 쉽지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나, 대체적으로 완만한 상승 흐름에 무게감이 주어지는 분위기다. 

이번주 코스피가 반등에 나선다면 지수선 2060선 부근에 맞춰진 20일 이동평균선 돌파 여부로의 장세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간 시장의 상향변화에 따라, 중장기 이동평균선간 GC(Golden Cross)로의 기술적 유효성도 대기중에 있어, 대외 긍정성과 연계된 장세 호전으로 이어질지도 기대된다.

대외 호조와 더불어 지난주간 코스피 반등에는 삼성전자등 주요 상장사들이 기대이상의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어낸 영향도 높게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7조 700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분기이익 7조원을 넘어서는 기대이상의 실적을 나타냈다. LG전자도 시장 예측치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발표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을 중심으로 두드러진 시세 견인력을 나타냈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2020선대를 근간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미중 무역분쟁 완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 회복 기반의 장세호전의 상향 변동성을 연출했다" 며 "지난 11일을 기점으로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글로벌 장세에 유입되며 상향효과가 극대화됐다" 고 분석하고 "최근 증시 변동성의 이슈인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적극 해소될 가능성에 따라 전반적으로 안도감 기반의 상향 흐름이 우선되는 변동성이 기대된다" 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코스피는 대외불확실성 해소에 더하여 3분기 실적발표에서 삼성전자등 대형상장사들이 기대이상의 깜짝실적 발표로 지수 상향에 조력했다" 며 "대형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세는 당초 예측된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 가능성을 크게 줄이는 효과와 더불어 해당 업종과 연관된 기타 주변주들의 실적견인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하고 "이번주 코스피는 시장 내외 호재유입을 기반으로 주 저항대인 20일 이평선과 2060선대 회복시도로의 장세 변화가 기대된다" 고 전망했다.

이번주 美증시도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시장 예상과 달리 합의점을 찾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음으로써 이에 따른 추가 상향시도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뉴욕증시가 추가 반등에 나선다면 시장간 직전고점 부근 회복과 함께, 장세 상황에 따라서는 재차 연고점 회복에도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진전이 지난주간 장세 상향을 주도했던 노출된 재료이며 선반영된 의미도 높아, 이번주에는 단기 상향에 따른 숨고르기 가능성도 점쳐진다.

주간 뉴욕증시도 3분기 실적발표가 대기중인 것으로 장세 영향력을 높일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IBM과 넷플릭스 등 첨단 글로벌 기술기업과 스틸다이나믹, 알코아, 스냅온, 타이완세미콘덱터 등 생산기업들의 실적이 공개된다. 또, 코카콜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유나이티드항공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기업 실적발표이 대기중인 것으로, 주간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발표되는 눈여겨 볼만한 美경제 지표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꼽힌다. 이는 지난주를 기점으로 해결기미를 보이고 있는 무역전쟁의 이전 여파에 따라 글로벌 경제에 미친 영향과 척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것으로,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최근 두달간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 지표가 연속 위축된 수치를 보인 바 있어, 이번 발표가 뉴욕증시 변동성에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6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여부도 대기중에 있다. 최근 중국, 유로존등 주요국과 美연방은행이 금리인하에 적극 나서는 추세에 있어, 금통위의 금리정책 스텐스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번주부터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점차 3분기 기업실적으로 급격하게 이동하는 것으로 증시 변동성을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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