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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ABL·DGB생명, 보험사 LAT 평가 후 당기손익 악영향 가능성 커
한화·ABL·DGB생명, 보험사 LAT 평가 후 당기손익 악영향 가능성 커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9.10.13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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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부채적정성평가(LAT) 부담 증가와 과제’ 보고서 발표
“잉여금 비율 낮은 회사, 향후 LAT 부담 크게 증가할 것”

한화생명과 ABL생명, DGB생명의 책임준비금 대비 잉여금 비율은 1%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당기손익에 악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노천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부채적정성평가(LAT) 부담 증가와 과제’를 주제로 한 보고서에서 책임준비금 대비 잉여금 비율이 낮은 보험사들의 부채적정성평가(LAT)에 대한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산업의 책임준비금 대비 잉여금 비율은 최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의 책임준비금 대비 잉여금 비율은 2017년 말 16.6%에서 2019년 6월 말 8.4%로 하락했다.

책임준비금 대비 잉여금 비율이 5% 이하인 회사도 늘고 있다. 책임준비금 대비 잉여금 비율이 1% 이하인 회사는 2017년 말 0개 사에서 2019년 6월 말 3개사(한화·ABL·DGB생명)로 증가했다. 1~5%인 회사는 2017년 말 1개사에서 2019년 6월 말 6개사로 늘어났다.

책임준비금 대비 잉여금 비율이 중요한 까닭은 회사의 당기손익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책임준비금 대비 잉여금 비율이 낮은 생보사는 부채적정성평가(LAT) 결손으로 책임준비금을 추가 적립하고 당기손익으로 이를 반영해야 한다.

실제 1개 생보사는 2015년에 695억원, 2016년에 1061억원을 추가 적립해 당기손익에 이를 반영한 사례가 있다.

생보사 전반적으로 책임준비금 대비 잉여금 비율이 큰 폭으로 줄어든 원인은 부채적정성평가 산출 방법 변화로 인해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증가했는데 금리가 최근 급격히 하락한 데 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는 점도 생보사들에게는 부담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 0.25%포인트 내린 기준금리는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책임준비금 대비 잉여금 비율이 낮은 보험사의 부담을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 연구위원은 “책임준비금 대비 잉여금 비율이 낮을수록 금리 인하에 따라 보험사들에 추가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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