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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협상 재부각에 3대 지수 상승 마감
뉴욕증시, 미·중 협상 재부각에 3대 지수 상승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10.10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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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워싱턴에서 재개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부분합의'가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되살아 나면서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1.97포인트(0.70%) 상승한 26,346.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34포인트(0.91%) 오른 2,919.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9.96포인트(1.02%) 상승한 7,903.7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미국과 부분적인 무역 합의를 체결하는 게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조건으로 부분적인 합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선이나 산업 보조금 등 핵심 쟁점에선 중국이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미국이 핵심 쟁점을 제외한 스몰딜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중국과의 부분적 무역합의를 수용할 뜻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건 우리가 선호하는 게 전혀 아니다"라며 "내가 선호하는 것은 이번 가을까지 '빅딜'(전면합의)을 이루는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지난달 FOMC 의사록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부추겼다.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당시 회의에서 전세계적 경기둔화와 무역분쟁이 미국 경제 펀더멘털과 고용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29∼30일 이틀간 FOMC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강연에서 미국 경제에 여러 불확실성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양호한 상황이라는 진단을 반복했다. 그는 경제를 가능한 한 길게 양호하게 유지하는 것이 연준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도매 재고가 전달과 비교해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채용 공고는 705만1천 명으로, 지난 7월의 717만4천 명보다 줄었다. 2018년 3월 이후 가장 적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센트(0.08%) 내린 5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3센트(0.05%) 오른 58.2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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