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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장 ‘들썩 들썩’…경매는 모처럼 ‘훈풍’
서울 부동산 시장 ‘들썩 들썩’…경매는 모처럼 ‘훈풍’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9.10.07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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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 62.4%까지 회복
서울 주거시설 낙찰가·응찰자수서 ‘인기’
용도별·지역별 고른 회복세…“유지가 관건”
아파트가 빼곡히 가득찬 서울 도심 전경
아파트가 빼곡히 가득찬 서울 도심 전경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기 시작하면서 경매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경매 낙찰가율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19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1222건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 중 374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3.4%를 기록했다. 폭락했던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7.2%포인트 증가한 70.1%를 나타내며 간신히 70%선을 회복했다. 평균응찰자 수는 3.9명으로 집계됐다.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이 전월 대비 18.1%포인트 반등한 62.4%로 집계되며 전국 경매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 지난 8월 업무상업시설은 21.4%포인트 폭락하며 전국 낙찰가율을 9.5%포인트 끌어내린 바 있다.

당시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던 서울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은 오히려 전월 대비 8.4%포인트 급락한 71.2%를 기록하면서 전국 흐름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1.7%포인트 오른 79.2%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2.5%포인트 오른 94.3%를 기록해 7월(92%)과 8월(91.7%)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국적으로 고르게 회복됐지만, 특히 대구와 대전의 회복세가 돋보였다. 8월 서울에 이어 낙찰가율(82.8%) 2위를 기록했던 대구는 9월 들어 10%포인트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낙찰률(46.9%)과 낙찰가율(92.2%) 부문 전국 1위에 올랐다.

대전도 전월 대비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대구에 이어 두 부문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주거시설의 인기는 낙찰가율뿐만 아니라 응찰자 수나 낙찰가에서도 확인됐다.

9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를 불러 모은 물건은 강동구 둔촌동 소재 아파트로, 무려 55명이 입찰 경쟁을 벌여 감정가의 161%에 낙찰됐다. 2위를 차지한 송파구 잠실동 소재 아파트는 49명이 입찰서를 제출해 감정가의 104%에 낙찰됐다.

서울 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경매 물건은 강남 지역서 나왔다. 서초구 방배동 소재 아파트가 감정가의 115%인 22억3550만원에 낙찰되면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서초구 신원동 소재 주택으로 감정가의 85%인 22억원에 낙찰됐고, 낙찰가율 101%를 기록한 강남구 대치동 소재 아파트는 21억1220만원에 낙찰돼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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