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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이평선 지지 시험대, 美 경제지표도 주목
중기 이평선 지지 시험대, 美 경제지표도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10.07 0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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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 지수가 2020선대로 추락한 가운데 이번주 중기 이평선 지지여부에 시장 관심이 높다.

지난주간 코스피는 주초 강세에 주후반 약세장을 연출하며 하방변화 가속화에 따라 10월 들어 가장 낮은 지수대인 2020선대로 밀려났다. 이는 지난 약 한달여간의 변동성에서 가장 낮은 지수대이기도 하다. 지난달 24일 2100선대에 육박했던 코스피가 단기고점 인식으로 최근 2주여간 하향세를 거듭한 결과로 볼 수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30~10.4) 코스피 지수는 이전 한 주간에 대비하여 -1.43%(-29.24p) 하락한 2020.69로 마감했다. 지난주간 주 지지선인 20일 이평선 붕괴이후 지수 하락폭은 좀 더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번주에도 추가 하락가능성은 높다. 이틀간 연속 저가즉 종지를 보이는 것도 하방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주말장에서 코스피는 장중 반발세가 유입되기도 했지만 되반락 시세로 이어졌고 저가즉 종지를 연속함으로써 이번주에는 2020선대 붕괴여부로의 변동성 가능성도 높다. 사실상 일간 반등 여력이 높지 않은 것으로 추가 하방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는 장세 상황이라는 점이 고려된다.

장세 악화 지속으로 지난달 24일의 2090선대 고점대비 가격조정폭은 40%대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상적인 가격조정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장은 추가 하방여력이 높다는 점에서 이전의 상향지속에서 추세 전환 가능성도 뒤따르는 형국이다. 이러한 장세 상황은 단기적으로 2020선대 장세 균형이 하방으로 분화될 여력이 높다는 의미도 주어진다.

다만, 코스피는 60일 이동평균선 지지여부가 대기중에 있다. 동 이평선 수렴과 이탈여부로써 주간 변동성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주 코스피는 2020선과 60일 이동평균선간의 하방 지지를 테스트하는 중립 수준의 장세 흐름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10월에 들어선 코스피 하락 가중세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미궁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더하여 美대통령 탄핵 가능성과 경기지표 부진 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뉴욕증시도 지난주간 약세를 거듭해 8월 장세 수준으로 밀려난 상태다. 무역 전쟁 해결은 요원한데다 美경제에 빨간불이 켜진데 따른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 악화 영향이 높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증시에 영향력이 높은 미중 무역갈등은 이번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11일에 미국 워싱턴D.C.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 관심은 어느때 보다 높다. 이번 주간 글로벌 증시는 이러한 양국간 고위급 협상 진전 여부에 따라 변화될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공세에 시달리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진전이 없을시 정치적 부담을 높일 가능성에 따라, 어느정도 원만한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9월초에 협의대로 11월19일까지 유예된 중국 화웨이 규제안의 추가 유예 여부와 중국 측 보조금 철폐, 지적재산권 보호, 위안화 절상등, 핵심적인 협의 안건의 처리에 따라 증시 향방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등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이번주 美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도 시장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연준(Fed)은 지난달에 연말까지의 금리인하 수순에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는 태도를 취하며 증시 하방 압박감을 높인 바 있다. 현재 연준(Fed) 위원들의 통화정책 견해가 극명하게 나뉜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파월 의장은 그간의 행적에서 매파적 인식이 다소 높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러한 연준(Fed)의 정책 스탠스에 강하게 반발하며 금리인하를 주문하고 있다. 일단, 지난달과는 다르게 연준(Fed)의 금리인하로의 완화적 정책지향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이는 미국 경제가 이전 보다 하락 국면 가능성이 감지되는 상황에 따른 것이다. 지난주에 발표된 경제지표에서 美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 지표도 부진하게 나타남으로써 경기 침체 우려감을 높인 바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연준의 금리인하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는 것으로 이번주 FOMC 결과에 대한 시장관심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지표불안으로 급락세를 겪은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반발세가 적극 유입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주 시장은 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시장 변동성을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주에는 3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하는 것으로 기업 실적에 따른 증시 영향력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오는 8일을 전후로 코스피 싯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이 윤곽을 드러내는 것으로 주간 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등  국내 기업의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의 마무리 국면에 있어 이를 확인할 기회" 라며 "미중 무역협상과 실적 시즌으로 경계감은 높다" 면서도 "지금은 비중 축소 보다는 보유 전략이 필요한 시기" 라고 강조했다.

이번주 초에는 글로벌 증시에 반발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9월 실업률이 반세기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양호한 고용지표에 따라 큰 폭의 반등세를 연출한 바 있다. 추가 시세여부는 이번주에 발표되는 물가 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물가 지표는 다소 완만하지만 반등 흐름을 나타낸 바도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물가 회복 기조가 확인된다면 지표 불안으로 자극된 연준(Fed)금리인하 속도감이 되려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주 주요 이벤트로는 파월 의장 발언이 예정된 가운제 9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눈여겨볼 지표로는 8일에 발표되는 9월 PPI와 10월 경기낙관지수 결과이다. 또, 10일에는 9월 CPI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1일에는 9월 수출입물가지수와 10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대기중인 것으로 주간 美증시 변동성을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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