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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지표 불안에 동반 급락세
美경제지표 불안에 동반 급락세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10.03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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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가 큰폭의 하락세로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2일, 개장후 하락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2%대 급락세로 장세부진을 면치못했다. 지수는 나흘전의 직전저점 부근이 붕괴되며 2030선대 언저리로 주저앉았다. 코스피 지수가 2030선대로 돌아선 것은 약 한달여만이다. 또, 지난달 24일 2090선대 고점대이후 가장 낮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이날 급락세로 지수는 대음봉 시현에 주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이 장중 붕괴됐다. 또, 일간 반등 시도 부재속 저가즉 종가로 마감함으로써 개천절 휴장이후 추가 하락 가능성도 높다. 지수가 하룻만에 단기 이평선에서 하향이탈한 상황에 중기(60일) 이동평균선과 괴리가 급격하게 줄어듬으로써 수렴가능성의 추가 하락여지도 높다.

지수가 2030선대 언저리로 밀려남으로써 2090선대까지의 이전 4주간 쉼없는 상승속 사실상 가격조정 용인 구간까지 진입시세가 주어진 모양새다. 그간 美·中 무역분쟁 여파와 美통화정책 여진에 따른 뉴욕증시 동조화 시세등 대외영향속 지수 변동성외에 가격부담 해소로의 기술적 조정도 완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코스피가 추가 조정에 나선다면, 지난 8월과 9월에 나타난 약 5주여간 상향으로의 단기 상승추세에서 재차 하방으로의 추세전환 시세가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다만, 2010선대 언저리에 맞춰진 60일 이동평균선과의 수렴여지에 따른 지지와 이탈여부로의 장세 변동성이 대기중에 있어, 아직까지는 단기 추세 전환여지의 변동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날 지수 하락은 오랜만에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영향이 높다. 개인은 모처럼 5천억원대 이상 순매수에 나서며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받았지만 여의치 못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나흘간 연속되는 것으로 차익실현의 물량부담을 높여가고 있다. 이날 현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7억원, 4043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이 502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사흘만에 매도로 전환하며 최근 5거래일간 순매도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이 기간중 매도 비중이 1조원대에 육박했다. 기관 매매는 최근에 들어 점차 차익실현 기조를 높이고 있어 이전 장세 수급 주체로써의 면모도 점차 약화되어 보인다. 결국 시장의 수급 주도주체가 불명확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코스피 행보에 부담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 급락세도 코스피 부진세를 이끌었다. 앞서, 美증시는 1일(현지 시각) 제조업 지수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며 3대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으로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1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지난 8월중의 25500p대 중기 저점 시세로 회귀하는 것으로 이전 9월달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한 상태다.

뉴욕증시가 일간 급락세로 시세이탈 면모를 보인 것은 시장 예측과 달리 미국 제조업 활동 지표가 2개월 연속으로 위축되는 등, 지표부진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美공급관리협회(ISM)의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지난 9월 중 47.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6월 이후 최저치로 기록된다. 

주요 핵심적인 경제지표들이 부진함으로써 美경제 성장 둔화 우려감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최근의 경기침체 공포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부각되는 모양새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의 장세 불안감이 증시 급락세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가 급락하며 지난 8월 저점과 연계시세가 본격화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시세 지체로 연계될 가능성도 높다. 국내증시 동조화 시세를 감안하면 당분간 코스피도 중기(20일, 60일) 이동평균선 구간내 변동성이 우선될 것이라는 점도 고려된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금일 장세에서 주 지지대인 2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되며, -2%대에 가까운 시세이탈로써 2030선대로 추락했다" 며 "이로써 지난주와 이번주초까지 유지되었던 지수선 2100선 구간내 장세에서 이탈하는 것으로 코스피는 추가 하방리스크도 고조되어 보인다" 고 강조하고 "휴장이후 코스피는 추가 하락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단기적으로 60일 이평선 지지력 테스트가 주된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그는 "이날 코스피 하락세는 전일 美경제 침체 공포 부각에 따른 증시 폭락 영향이 높게 작용했다" 며 "美증시는 시장예측보다 훨씬 부진한 것으로 발표된 제조업 지표와 PMI등 경기관련 주요지표 발표에 따라 고용지표 둔화 우려감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회로 나타났다" 고 분석하고 "이날 뉴욕증시 평균 -1.6%대 급락세로 지표불안이 증시에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여진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도 높다" 고 강조했다.

송 연구원은 또, "美증시가 주후반 추가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코스피 동조화 시세를 감안하면 2030선대 이후 추가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고려된다" 고 덧붙이고 "이에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되, 중기(60일) 이동평균선 지지 여부가 대기중에 있어 추가 변동성을 확인하는 시장 대응이 요구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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