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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신형아이폰 흥행 조짐...올해 역대 최고실적 기대
LG이노텍, 신형아이폰 흥행 조짐...올해 역대 최고실적 기대
  • 유명환 기자
  • 승인 2019.09.27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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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구조 재편 통해 스마트폰 기판 생산 접고 반도체 집중

애플의 신형 아이폰 11시리즈가 흥행할 조짐을 보이자 LG이노텍의 하반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웃도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 되고 있다.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811억원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1502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이에 업계에서는 광학솔루션이 신모델 트리플 카메라 공급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수율, 판가, 경쟁 환경, 환율까지 제반 여건이 이상적인 상태라는 평가와 함께 반도체 기판과 포토마스크도 더욱 선전할 것이라는 밝히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애플의 신형 아이폰에 대한 초기 우호적인 시장 반응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수기인 내년 상반기에도 전략 고객의 제품 라인업 변화와 HDI 효율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보다 크게 향상된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올해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내년에도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 갈 전망이다. 아이폰 판매량에 대한 관행적 우려보다는 실적 모멘텀과 저평가 매력을 주목해야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예상외로 아이폰 11 시리즈의 흥행 가능성이 중국 등에서 제기되고 있다. 무역분쟁 우려 완화와 함께 중국에서 더욱 매력적인 판가 정책이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전략 고객이 신형 태블릿에 ToF 3D 모듈을 선행적으로 채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면 중국 벤더를 대신해 카메라모듈의 가동률이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내 HDI 사업의 효율화를 통해 대규모 적자 요인이 해소되고 전장주품도 자율주행 및 전기차 부품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의 올해 영업이익은 3409억원, 내년 실적은 4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 2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LG이노텍은 이러한 실적 호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자 스마트폰용 메인기판(HDI) 사업을 정리하고 반도체 기판에 집중키로 결정했다.

27일 LG이노텍은 HDI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고 생산설비가 있는 충북 청주공장을 연내 폐쇄하고 청주공장에 있는 설비와 일부 인력은 반도체용 기판 사업을 하는 경북 구미공장으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HDI는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과 회로를 모아놓은 메인 기판으로 LG이노텍은 2000년대 초반 HDI를 생산하기 시작해 한때 이 사업에서 연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중국 및 대만 업체의 저가 공세와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판매량 감소로 HDI 연간 매출이 2000억원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올 들어 HDI 생산량을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줄이고 청주공장 인력을 구미로 전환 배치하는 작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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