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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정국불안과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3대 지수 하락
뉴욕증시, 정국불안과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3대 지수 하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9.27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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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거지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 조사를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내부고발자 문건이 공개되면서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59포인트(0.30%) 하락한 26,891.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25포인트(0.24%) 내린 2,977.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72포인트(0.58%) 하락한 8,030.66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시장 예상보다 일찍 중국과 무역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말해 양국 협상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졌다. 다음 달 예정된 양국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수입을큰 폭 늘릴 것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하지만 미 당국이 화웨이가 미국 기업으로부터 부품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임시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부상했다.

지난달 미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유예조치를 90일 추가로 연장한 바 있다. 앞선 90일에 이어 총 180일간 유예된 셈이다.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문제는 미중 무역협상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였다는 점에서 미국의 거래제한 추가 유예 거부는 무역협상 진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정국도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상원을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가 실제 탄핵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하지만 정치 혼란이 가중할 경우 중국과 무역 협상이나 미·멕·캐 무역 협정(USMCA) 의회 승인, 예산안 등 경제 정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부진한 고용지표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3000건으로 전주 대비 3000건 증가했다. 당초 시장 예상치의 중간값인 21만1000건을 웃도는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혼조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8센트(0.1%) 내린 배럴당 56.4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25센트(0.40%) 오른 62.6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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