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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탄핵 위험 급부상 3대지수 하락 마감
뉴욕증시, 트럼프 탄핵 위험 급부상 3대지수 하락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9.25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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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개시한다는 소식 하락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2포인트(0.53%) 하락한 26,807.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18포인트(0.84%) 내린 2,966.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8.83포인트(1.46%) 급락한 7,993.6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식 탄핵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원조를 무기삼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유력한 대권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아들에 대한 뒷조사를 하라고 압박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탄핵과 관련해 "팩트가 있으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왔다"면서 "이제 팩트가 접수됐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 전문을 공개할 것이라며 해당 논란을 반박하면서 주요 지수의 낙폭도 다소 줄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도 호재와 악재가 엇갈렸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대한 보복관세를 면제했다는 소식은 장 초반 주요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유엔 총회 연설에서 중국을 고강도로 비판하면서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되는 합의에 도달하길 희망한다"면서도 "미국에 나쁜 협상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의 무역 남용에 대한 인내는 끝났다면서 중국의 경제 정책 전반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엄청난 시장 장벽과 막대한 정부 보조금, 환율 조작, 강제 기술이전 및 지식재산권 도둑질과 같은 행위에 의존하는 경제 모델을 채택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시정하지 못한 세계무역기구(WTO)에도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부진한 경제지표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 경제를 떠받쳐온 버팀목인 소비에서 경고음이 울리며 경기둔화 우려를 고조시켰다.

이날 비영리조사기구인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이달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25.1로 전월(134.2)에 비해 대폭 하락했다. 9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으로, 시장 예상치 133.5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국제유가도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35달러(2.3%) 내린 57.29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2.4달러(3.71%) 하락한 62.3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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