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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선대 회복가능성 고조, 장세 상향력은 약화
2100선대 회복가능성 고조, 장세 상향력은 약화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9.24 0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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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보합선대 변동성의 추가 상승으로 12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23일, 개장후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 순매수로 장중 반등에 나서 전일대비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추가 반등으로 코스피는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주초 상향으로 코스피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6일까지 13거래일 최장 연속 상승 이후, 약 5개월여만에 최장 기록 경신에 바짝 다가섰다. 금일 지수는 지난 7월중의 전고점 부근에 근접한 수렴세도 나타냈다.

일간 고가부근이 2100선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괴리가 거의 없는 시세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전고점 연계시세 기반의 보합선대 변동성임에도, 상향의미는 높게 주어져 보인다.

오늘은 고가부근에서 차익실현 압박 고조로 지수 상승폭은 이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행보를 나타냈다. 이에 과열장세에 따른 주체간 경계감도 이번주에는 비교적 높게 나타날 가능성도 주어진다. 다만, 최근 120일 이평지지 기반의 추가 고점 경신이 이어짐에 따라 코스피는 이번주간 금일과 유사한 장세 패턴이 좀 더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최근 지수는 직전고점 연계시세가 진행중에 있고 2100선 회복시도중에 120일 이평선 안착세도 동반되고 있다. 이는 추가 상향의지가 높은 장세 면모로 인식된다.

한편으로는, 시장의 추가 상향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지수 상승폭이 전장대비 보합선에 그침으로써 상승피로감도 높게 주어져 보인다. 수급 우려감도 다소 높은 상태다.

개인을 중심으로 주체간 차익성 매물 압박 수위가 어느때 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어, 시장의 추가 시세보다는 현 지수대 근간의 변동성에 국한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이번주간 코스피는 추가 상향보다는 2100선대 중심의 지수 등락이 우선될 가능성도 높다.

금일 시장 수급은 기관 수급 주도력이 지속되며 장세 선도력을 유지했다. 이날 외국인은 나흘만에 소폭 차익실현에 나서며 개인과 동반 매도로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기관은 다소 관망세로 소폭 매수에 그쳤다. 이날 기관의 순매수 비중은 지난달 29일 이후 가장 낮았다. 

외국인 순매수 여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개인 매물화 지속과 기관 순매수 강도는 점차 약해지는 양상이다. 이 또한 장세 상향력이 이전 보다 약화될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금일 기관은 86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20억원, 외국인은 70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한편, 지수 상승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전반적으로 보합선대 등락을 유지했다. 최근 업종 대표주들을 중심으로 단기고점 의미가 높게 주어지는 시세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를 기반으로 고가 부근에서의 차익실현과 비중축소가 병행되는 것으로 개별적으로 손바뀜이 뒤따르는 장세 면모도 주어져 보인다. 시장 지수가 숨고르기를 동반하지 않은 채, 쉼없는 장세 상향이 이어지며 과매수권 진입시세가 우선되는 장세요인이 높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단기적으로 대형주들의 비중축소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시장 지수 조정이 뒤따를 것이라는 점도 고려된다. 이에 업종 대표주와 시가총액 상위군들을 중심으로 주체간 비중 축소 여부를 면밀하게 탐색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삼성투자증권 리서치 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주초 반등에 나섬으로써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상향폭은 보합선에 그쳤다" 며 "최장기 상승기록 경신 기대감이 높은 장세상황이나 상대적으로 중기 고점인식도 동반된다" 고 강조하고 "지수는 2100선대를 목전에 두고 있고 기술적으로 120일 이평선 지지 기반으로 추가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고 예측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추가 상향보다는 과열신호와 과매수권 집입시세 의미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며 "현 시장을 추격하기 보다는 조정시 틈새를 기다리는 대응력이 요구된다" 고 조언했다.

대외적으로 지난주 美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다소 누그러지며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세를 연출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美·中 무역분쟁 완화 가능성과 10일초 고위급 대표간 협상을 앞두고 장세 기대감을 높이며 사상최고치 구간내 진입시세를 펼친 바 있다.

지난주간 미국과 중국은 무역 협상력을 크게 후퇴시키는 행태를 보이며 증시 불안감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농산물 수입 확대만으로는 무역 합의를 하기에 부족하며 부분적인 합의보다는 완전한 합의를 원한다고 발언해, 중국을 자극했다. 이에 중국은 예정됐던 농가 방문과 구매의향을 취소했다. 지난주간 양국 협상관련 불안감이 이번주 장세 압박감을 고조시킬 것이라는 의미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G2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던 만큼의 장세 기대감 선반영 상황은 단기적으로 증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뉴욕증시가 역사적 고점 구간내 진입시세로 조정여력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과 중국의 협상태도 변화는 이번 주간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번주에는 연준(Fed)위원들의 통화정책관련 발언도 다수 대기중에 있다. 지난주 美중앙은행은 예고했던 금리인하에 나섬으로써 뉴욕증시 하방지지력을 높였다. 다만, 추가 금리 인하로의 로드맵 의향이 불분명한 것으로써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상대적으로 증시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추가 금리인하 방침이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시장은 위험자산에 투자할 여력은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로존과 중국등 주요국들이 앞다투어 경기 회복을 위한 금리인하에 적극 나서고 있어, 美연준(Fed)도 이와 유사한 정책결정을 미룰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이전 증시 향방을 결정했던 대내외 이슈들이 혼재되는 가운데, 이번주 뉴욕증시는 무역 협상과 연관된 양국간 대응 추이와 주중 발표될 성장률 확장치, 제조업 PMI등 소비 관련 경기지표 발표여부에 따라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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