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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기조 유지, "시세추종에 상투리스크도 감안"
상승기조 유지, "시세추종에 상투리스크도 감안"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9.18 2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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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추가 반등에 나서며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18일, 강보합선대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중 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장 만회에 나서며 고점을 높여, 2070선대 회복세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추가 반등으로 코스피는 9거래일간 연속 상승력을 유지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약 3주여간 이상 우상향 지향세가 유지되는 셈이다. 

지수는 장초반 2060선대 붕괴세를 보이는 한편, 즉각 반등에 나서 이날 고가부근은 120일 이동평균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는 일간 차익실현 물량 출회에 못지않게 장중 조정시 저가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된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주간 반등을 통해, 2070선대 회복세에 직전 고점대인 2090선과의 괴리도 급격하게 줄였다. 또, 고가부근에서 2080선에 맞춰진 120일 이동평균선 수렴 가능성도 높였다. 이날 고점대에서 차익실현 고조로 상승폭을 소폭 내주기도 했으나 이전 상승에 따른 장세 과열과 주체간 차익실현 욕구를 감안하면, 금일 8p대 상승은 강세장 면모를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 보합선대 반등으로 추가 상승력이 다소 약화되며 가격조정 가능성이 엿보였던 코스피가 금일 추가 상승에 나섬으로써, 최근의 상향 기세는 여전히 유효한 장세 면모도 주어져 보인다. 

최근 코스피가 3주여간의 상승 지속으로 가격부담 해소 가능성도 높아 일면 조정리스크에 노출됨에도 여전히 거침없는 우상향 지향세는 유지되는 모양새다. 이는 기술적 유효성에 의한 가격부담 해소로의 장세 전환보다, 美·中 무역협상과 연준(Fed)의 통화정책 기대감등 대외 요인 유입분의 장세 모멘텀이 높게 반영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주 후반에도 우선적으로 120일 이평선 수렴여부로의 변동성과 더불어 2090선대 회복세 타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여전히 시장은 가격조정 리스크가 동반되고 있다. 다만, 앞서 60일 이동평균선 회복을 전후로 장세 하방압력이 고조된 상황에서 우상향 기세를 지속해, 주 후반에도 가격조정 여력보다는 장기(120일) 이평선 수렴과 전고점 회복여부로의 변동성이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금일 코스피 상승은 수급호전 영향이 높게 작용했다. 최근 장세 수급을 이끌고 있는 기관은 사흘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외국인과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9거래일간 연속 차익실현을 지속하는 개인 매물을 적극 받아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8억원, 1232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개인은 1456억원 어치 차익실현에 나섰다. 시장 거래량은 5주여만에 6억주를 돌파, 풍부한 유동성 장세 의미를 부각시켰다. 

외국인 매수세는 소폭에 그쳤지만 사흘간의 차익실현이후, 시장이 연속 상승으로 과열장 지속의 조정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매수세에 나선 모습이다. 기관 매수는 투신이 이틀간 환매비중을 높였으나 연기금이 지난 8월 중순이후 5주여간에 이르는 연속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여전히 수급 주도력은 유지되어 보인다.

메리츠 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속 상향세를 지속하며 금일 상승을 포함, 9거래일간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며 "지수는 2070선대를 회복함으로써 괴리가 급격하게 줄어든 120일 이동평균선 돌파여지와 2090선에 맞춰진 직전고점 수렴 가능성도 높였다" 고 분석하고 "코스피는 단기 급등세 이후 가격부담이 주어짐에도 시세탄력은 확대되는 것으로 상향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며 "강세장 면모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반등력도 높은 상황에 상대적으로 여전히 과열 장세에 따른 조정가능성도 동반되어 보인다" 고 전했다.

그는 "최근 한달여 사이에 코스피는 연중 바닥점 이탈과 중기 이평저항 돌파 그리고 전고점 회복과 장기 이평선 수렴가능성등 다양한 기술적 유효성이 장세에 반영되고 있다" 며 "시세 압박감을 높인 美·中 무역전쟁이 협상타진으로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중동발 유가폭등 위기가 다소 진정된 상황에 美연방은행의 연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등, 대외 이슈가 장세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고 강조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시장은 연속 상승에도 기술적 조정여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고 부언하고 "강세장에서의 저가 매수세는 단기시세적응에 유효한 것으로 인식된다" 며 "최근의 강세장 시세를 추종하되 시장 수익률을 따라잡기에는 반드시 상투리스크가 뒤따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는 시장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글로벌 증시 이슈들이 혼재된 가운데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펼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여파가 다소 완화된 상황에 다음날 발표될 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이 다소 진정되며 이날 뉴욕증시 상향을 주도한 반면, 사우디 폭격 배후로 이란이 지목된 이후 보복 가능성등으로 중동지역 긴장고조로써 지수 상승은 다소 제한됐다. 

시장 일각에서는 뉴욕증시 호전 분위기와 별개로 이날 상승폭이 보합선에 그친데 이어, 주후반 추가 상승력은 높지 않다는 예측도 제기됐다. 이틀간 美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며서 투자심리를 자극함에도 사우디 폭격 변수로 인해 연준(Fed)의 통화정책 전망이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여전히 시장은 연준(Fed)이 기준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국제 유가 상승이 현실화된다면 물가 상승 압박으로 이어져 연준(Fed)의 금리인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측도 주어진다.

전반적으로 사우디 사태로 촉발된 국제유가 급등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진화되는 모양새다. 따라서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예측대로 기준금리 인하 단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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