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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일째 상승…유가 급등에 2060선 강보합
코스피, 8일째 상승…유가 급등에 2060선 강보합
  • 유명환 기자
  • 승인 2019.09.17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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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 영향…“장기화 시 국내 증시에 부정적”

코스피가 유가 급등에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60선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포인트(0.17%) 상승한 2058.72에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 전 거래일(2062.22) 대비 0.11포인트(0.01%) 오른 2062.33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97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99억원과 32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올해 3월29일부터 4월 16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오른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장 상승 행진이다.

지난 14일 사우디 아브카이크 원유 처리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이 예맨 반군에 의한 드론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생산이 중단됐다. 이들 석유시설의 일일 생산량은 570만 배럴로 사우디 하루 석유 공급량의 절반 수준이며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5%를 담당한다.

이에 사우디 원유시설 피습 여파로 원유가격도 급등세를 보였는데 전날(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8.05달러(14.7%) 오른 배럴당 62.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이날 한때 배럴당 63.34달러까지 치솟으며 15.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4.6% 오른 배럴당 69.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물 브렌트유는 개장 직후 배럴당 71.95달러까지 급등했고, 상승률은 19.5%로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등에 따른 미국 소비 둔화 우려로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추가 구매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된 데 힘입어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유가 불안이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신흥국 펀더멘탈 불안으로 이어진다면 국내 주식시장도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유의 10%대 급등이 코스피의 방향성을 돌리지 못했지만 이번 불안이 전례 없는 공급 충격이라는 점은 경계할 만하다. 관건은 원유 시추 시설 정상화까지 걸릴 기간”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NAVER(0.32%)와 현대모비스(1.43%), LG화학(0.92%), 셀트리온(0.29%), 삼성바이오로직스(7.33%), LG생활건강(0.78%) 등이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42%)와 SK하이닉스(-0.13%), 현대차(-1.56%)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38.59)보다 5.69포인트(0.89%) 상승한 644.28에 장을 마쳤는데 전날 대비 1.49포인트(0.23%) 내린 637.10에 개장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전환해 640선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5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0억원어치, 2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36%)와 CJ ENM(2.07%), 펄어비스(0.16%), 메디톡스(1.34%), 에이치엘비(2.59%), SK머티리얼즈(0.58%) 등이 올랐다.

헬릭스미스(-2.46%)와 케이엠더블유(-0.55%), 휴젤(-0.28%), 스튜디오드래곤(-0.57%)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스닥시장의 거래량은 7억7천862만주, 거래대금은 3조9천82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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