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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츠, 내달 상장…상장리츠 시장 긍정적 변화 예고
롯데리츠, 내달 상장…상장리츠 시장 긍정적 변화 예고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9.09.17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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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NH재간접 리츠 연내 상장
정부, 배당소득 감면 등 활성화 정책 마련
“개인·기관 자금 사모서 공모로 옮겨간다”

정부의 공모형 리츠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 리츠(REITs·부동산간접투자회사) 기업공개(IPO)와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더욱이 롯데리츠가 내달 상장을 앞두고 있어 리츠 시장에 어떠한 긍정적 변화가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츠는 소액투자자들이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지분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들이 나눠갖는 형태의 투자방식을 말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를 비롯해 NH재간접리츠,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등이 연내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내달 상장을 앞둔 롯데리츠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롯데리츠는 오는 23일부터 10월2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4750~5000원이다. 10월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홍콩상하이증권(서울지점), 노무라금융투자 등이다.

투자 대상은 롯데쇼핑의 백화점 4곳, 마트 4곳, 아울렛 2곳이며 전체 연면적은 약 19만평이다. 총 감정평가액은 약 1조4900억원에 이른다. 또한 롯데쇼핑이 지급하는 고정 임차료를 재원으로 배당수익(2020년 기준 예상목표 연간 약 6.3~6.6% 내외)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지스자산운용의 ‘이지스 밸류플러스리츠’와 NH농협리츠운용의 NH재간접리츠(1000억원) 등도 연말까지 상장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오는 11월께 상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투자 자산은 제주 조선(구 켄싱턴)호텔과 서울 태평로 빌딩 등이다. 총 자산 규모는 5760억원이고 공모 규모는 2350억원으로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는다.

이에 업계에서는 정부의 강도 높은 지원책에 따라 리츠 IPO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11일 경제활력대책회의를 거쳐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모형 부동산간접투자 활성화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는데 일정기간 이상 공모 리츠·부동산펀드 또는 재간접 리츠·부동산펀드의 주식·수익증권에 투자해 발생한 배당소득에 대해 5000만원 한도로 세율 9%로 분리과세를 추진한다. 

올해 일몰되는 공모리츠의 현물출자 과세특례 적용기한도 오는 2022년까지 3년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을 공모 리츠에 유도하기 위해 공모리츠에 현물출자로 발생한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를 출자 대가로 받은 리츠의 주식의 처분 시까지 과세를 이연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사모 중심으로 재편된 부동산 간접상품 시장을 공모 위주로 재편하려고 하고 있다. 사모형 부동산·리츠 투자상품 시장은 지난 2016년 100조4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55조8000억원으로 55.2% 성장한 반면 공모형 시장은 같은 기간 5조원에서 6조원 규모로 약 20% 늘어나는 데 그쳤다.

노상윤 리츠정책·조사연구팀 부장은 “이번 정책 지원에 따라 사모 리츠에 대해 상대적으로 배당가능 이익이 줄어들게 된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공모시장과 상장시장으로 이동하게 될 인센티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우건설이 리츠AMC를 설립하고 베트남 오피스와 주상복합 등을 담은 공모리츠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LH주택기금 등도 앵커리츠 조성을 위한 AMC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도 다수의 리츠 상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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