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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5조 규모 나이지리아 플랜트 수주…EPC 신흥강자 도약
대우건설, 5조 규모 나이지리아 플랜트 수주…EPC 신흥강자 도약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09.16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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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8백만톤 규모 LNG 생산 플랜트·부대시설 건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사이펨(이탈리아), 지요다(일본)와 손잡은 SCD JV 컨소시엄은 지난 11일 발주처인 나이지리아LNG와 LNG 플랜트 설비 7호기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약 43억달러 규모(약 5조원 규모)의 플랜트를 수주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로 원청사 자격까지 획득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수주 회복과 함께 차별적인 EPC(기업의 순이익을 발행한 총 주식수로 나눈 값) 신흥강자로 도약할 수 있을거 라는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사이펨(이탈리아), 지요다(일본)와 손잡은 SCD JV 컨소시엄은 지난 11일 발주처인 나이지리아LNG와 LNG 플랜트 설비 7호기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LNG 플랜트 설비 7호기는 천연가스를 액화하고 정제하는 연산 800만t 규모 시설로 나이지리아 남부 델타주에 건립되며 전체 사업비 5조원 중 대우건설 몫은 1조5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계약은 올해 안으로 체결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기존 1~6호기 중 5기를 하청 자격으로 시공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기술력을 확보한 점이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1983년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뒤 36년간 60여건, 약 75억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시공한 실적도 수주의 배경이 됐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플랜트 수주에 대해 건설업 기반인 수주에 대한 가치평가 필요하다며 건설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라 연구원은 “이번 수주로 카르텔 정식멤버가 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FEED +EPC pjt로 LNG 액화플랜트 전 과정에 프로젝트 리더격으로 참여한다는 점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주가 드디어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우건설의 지분은 10억 달러 수준이다. 최종투자결정(FID)은 다음달 이뤄질 예정으로 컨소시엄 협의에 따라 동사의 지분은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또 “향후 LNG 액화플랜트 발주대기 물량은 상당히 많은 것으로 파악 된다. 실제로 하반기 모잠비크에서 LNG 액화플랜트 Area 1 하청 수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대우건설의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내년에는 모잠비크 Area 4, 카타르 North Field Expansion 등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LNG 액화플랜트 수주는 해외수주 경쟁력 강화 이상의 의미가 있다. 카르텔이 형성된 시장의 성공적 진입 으로 국내와 해외를 분리매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분리매각이 될 경우 현재보다 더욱 높은 가치평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플랜트 수주에 설계·조달·시공(EPC) 이외에 초기 기본설계(FEED)까지 담당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7~8개 업체가 카르텔을 형성한 글로벌 LNG 액화 플랜트 건설 시장에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원청사 자격을 획득하며 진입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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