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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 특수강 가공사업 통합…中신척그룹과 합작해 현지 시장 진출
세아그룹, 특수강 가공사업 통합…中신척그룹과 합작해 현지 시장 진출
  • 송채석 기자
  • 승인 2019.09.06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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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정 이어 하공정인 가공사업 구조도 통합
HPP 제조사업부문(CTC) 양수·도 전후 구조도.
HPP 제조사업부문(CTC) 양수·도 전후 구조도.

세아그룹이 그룹 차원의 특수강 가공사업 통합을 결정했다. 또 중국 정밀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기업과 합작사(JV)를 설립한다.

세아그룹은 특수강 상공정에 이어, 하공정인 가공사업 구조를 그룹 차원에서 통합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이고 신규 성장기회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크게 ‘세아특수강’이 ‘세아메탈’을 자회사로 인수하는 것과 ‘세아창원특수강’의 자회사를 통해 투자법인 ‘HPP’의 제조사업부문을 사업 양수하는 것 두 가지로 이루어진다.

앞서 그룹은 2015년 ‘세아베스틸’이 ‘세아창원특수강(구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하며 특수강 상공정(모재 생산)의 선제적 통합을 이뤘다.

철강선재 중간가공사업을 영위 중인 세아특수강은 스테인리스 와이어 중간가공사업을 영위하는 세아메탈을 자회사로 인수한다. 인수방법은 지주회사 세아홀딩스가 보유한 세아메탈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수 금액은 387억원이다.

세아특수강과 세아메탈은 각각 탄소합금강 소재 및 STS 소재의 후가공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통합을 통해 특수강 소재 후가공 제품의 포트폴리오 확대가 가능해졌으며 상호간 R&D, 생산, 영업 노하우 공유 등 다방면에서 협업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STS 바 등 일부 중복되는 제품군에 대한 원재료 공동 구매 및 통합 운영을 통한 원가 절감효과도 가능하다.

HPP의 제조사업부문(CTC)은 세아창원특수강 자회사인 ‘CTC’가 사업을 가져간다. CTC는 파이프·튜브 후가공 분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자회사를 통해 CTC를 인수함으로써 스테인리스 강관 모재(소재 금속)를 정밀관으로 제조할 수 있는 다운스트림 기반을 갖추게 된다.

이번 인수의 직접적인 배경은 중국 합작투자법인 설립을 통한 중국 정밀관 시장 진출’에 있다. 내수시장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세아창원특수강은 중국 정밀관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 및 가공 기업 ‘신척실업그룹’과의 합작투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CTC의 정밀관 제조 기술력 확보 여부가 신척실업그룹과의 계약 시 필수 요건이었고, 이에 자회사를 통해 CTC 사업을 양수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PP 제조사업부문(CTC)을 양수하는 방식이며 사업양수 금액은 100억원이다.

그룹 관계자는 “중국은 의약 및 반도체 산업의 미래 전망이 밝고, 해당 산업 배관재로 사용되는 고부가 스테인리스 정밀관(튜브) 시장이 지속 성장 중임에도 고품질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현지 업체는 많지 않다. 스테인리스 강관 모재를 생산하는 세아창원특수강이 다운스트림만 갖추어 진출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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