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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vsLG전자, 독일 IFA서 ‘8K 프리미엄 TV’ 우위 놓고 가열 찬 공방전 개시
삼성전자vsLG전자, 독일 IFA서 ‘8K 프리미엄 TV’ 우위 놓고 가열 찬 공방전 개시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09.06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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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콘텐츠 압도적 우위”vs“선명도가 진정한 해상도”
LG전자는 전시장에 올레드TV와 QLED TV가 아닌 나노셀TV와 QLED TV를 설치해 삼성 등의 QLED TV는 LCD TV의 일종이기 때문에 LG의 올레드TV와는 비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시장에 올레드TV와 QLED TV가 아닌 나노셀TV와 QLED TV를 설치해 삼성 등의 QLED TV는 LCD TV의 일종이기 때문에 LG의 올레드TV와는 비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글로벌 TV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8K 고해상도’의 기술적 우위를 놓고 각자의 장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프리미엄 TV’ 공방전을 벌이고 있어 관심을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19’가 공식개막했다.

차기 ‘8K 고해상도 프리미엄 TV’ 우위 놓고 벌이는 공방전에 선제공격은 LG전자가 시작했다.
LG전자는 전시장에 올레드TV와 QLED TV가 아닌 나노셀TV와 QLED TV를 설치해 삼성 등의 QLED TV는 LCD TV의 일종이기 때문에 LG의 올레드TV와는 비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의 화질 선명도(CM) 평가에서 LG 나노셀과 올레드TV는 모두 기준치인 50%를 넘는 약 90%에 달하지만 QLED TV는 12%에 불과하다면서 사실상 삼성전자를 정조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상도는 픽셀수도 중요하지만 각각의 픽셀이 얼마나 정확한 화질을 보여주는 것이냐에 달린 것으로 선명도로 판단해야 한다. CM 수치가 50%를 넘지 못하면 8K 해상도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LG전자측의 ‘네거티브 공격’에 직접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면서도 내심 불쾌감은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이미 지난해 IFA에서 QLED 8K TV를 출시하면서 이른바 ‘글로벌 8K 대세화’를 자사가 앞서 주도하고 있는데 뒤늦게 뛰어든 LG전자가 주도권 경쟁을 위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특정 잣대를 들어 ‘비방전’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색 표현은 물론 8K 콘텐츠 제휴에서도 QLED 진영이 훨씬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점유율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자신했다. 아울러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AI) 기반의 화면·음질 최적화는 다른 업체가 쉽게 따라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인 한종희 사장은 이날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의 8K 비교 시연과 관련해 “우리가 8K를 리드하고 있는데 그런 얘기를 한다는 게 안타깝다. 어느 곳에서든 1등을 따라 하려 하고 헐뜯는 것은 기본”이라고 은근히 꼬집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레드의 번인(burn-in) 논란과 화질 최적화 기술인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등을 놓고 끊임없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두 회사가 새로운 시장인 ‘8K TV’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기싸움을 벌이는 양상이다. 앞으로 상호비방이 격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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