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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자체 개발 신약 피라맥스·메디커튼 쌍끌이로 글로벌시장 개척
신풍제약, 자체 개발 신약 피라맥스·메디커튼 쌍끌이로 글로벌시장 개척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09.05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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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맥스, 공공 조달시장 순항 및 아프리카 시장 진출
메디커튼, 아시아·동유럽·중동·남미에 잇달아 수출
뇌졸중 신약 등 파이프라인 개발 순항
신풍제약 EU-GMP 피라맥스 원료 및 완제공장
신풍제약 EU-GMP 피라맥스 원료 및 완제공장

창립 60주년을 앞둔 신풍제약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신약 ‘피라맥스’(말라리아 치료제)와 ‘메디커튼’(유착 방지제) 등이 해외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고 뇌졸중 치료제 ‘SP-8203’ 등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에 가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라맥스는 국제 조달시장뿐 아니라 아프리카 시장에서 글로벌 제품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데 국산 16호 신약인 피라맥스는 지난 2017년 6월 세계보건기구(WHO)에 필수의약품으로 등재된 데 이어 지난해 10월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콩고공화국, 니제르 등 3개국에서 말라리아 치료 지침 1차 치료제로 등재됐으며 이 밖에도 아프리카 10개국 시장 수출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3일 미국 대외원조기구 국제개발처(USAID), 4일 유니세프와 피라맥스 조달을 위한 장기 공급에 합의했다. 

USAID의 경우 조달 품목 선정 기준이 엄격해 조달 계약 체결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향후 USAID가 지정한 국가를 대상으로 필수의약품을 추가 공급할 발판을 마련했다. 

신풍제약은 아프리카 공공조달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익 감소가 따르더라도 해외 마케팅 체계 강화에 힘 쏟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매출액은 9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904억원보다 3.1%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38억원에서 27억원으로 29.0% 감소했다. 

신풍제약은 영업이익 하락과 관련해 “내년 피라맥스의 아프리카 공공조달 시장 입찰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메디커튼의 해외 공략 움직임도 거세다. 
타이완·중국 등 아시아 시장은 물론 동유럽·중동·남미에 이를 잇달아 수출했다. 미국·일본·호주·캐나다·중국·유럽 등에서는 특허를 출원해 글로벌 제품으로 도약할 기반을 다졌다. 

지난 2013년 타이완 CHI FU와 25억원 상당 수출 계약으로 시작해 지난해 중국 그린파인(Greenpine  pharmaceutical)과 1077만달러(약 129억원), 세르비아의 EMI 팜 D.O.O사와 185만 달러(약 22억원), 올해 우즈베키스탄 네오팜(Neofarm)과 567만 달러(약 68억원), 최근 콜롬비아 파마랩사(Pharmalab S.A)와 136만 달러(약 16억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커튼은 생체적합성과 상처 치유력이 우수한 히알루론산과 항혈액응고 및 항염증 작용이 뛰어난 하이드록시에틸스타치(HES)를 복합해 수술 후 유착방지용 주사제로 개발된 독창적인 제품이다. 

시판된 제품 이외에도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으로는 SP-8203를 비롯해 항혈소판 치료제 ‘SP-8008’, 난치성 심혈관 치료제 ‘SP-8356’, 심부전 치료제 ‘SP-0226’, 골 질환 치료제 ‘SP-35454’, 패혈증 치료제 ‘SPTA-1’ 등이 있다. 

주목받는 파이프라인은 SP-8203이다.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다. 표준 치료제 ‘액티라제(tPA)’와 병용투여해 부작용을 감소하고 뇌 손상을 억제할 것으로 신풍제약은 기대하고 있다. 

액티라제(tPA)는 발병한 지 3시간이 넘지 않은 환자에게만 투약할 수 있는 등 한계가 있다. SP-8203은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모두 가능하다. 병용 투여 시 액티라제에 유발되는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이 기대를 받고 있다. 

신풍제약은 임상 2a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SP-8203에 대해 내년 1분기에 임상 2b상을 마치고, 글로벌 3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신규 기전의 출혈 부작용이 없는 DSP-8008의 전임상을 마치고, 올해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SP-8356은 유럽에서 전임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내년 중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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