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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AR 만난 공덕역 U+5G 갤러리로 환골탈태
5G·AR 만난 공덕역 U+5G 갤러리로 환골탈태
  • 신정수 기자
  • 승인 2019.09.03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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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역에 ‘U+5G 갤러리’ 개관…내년 2월까지 운영
작품을 ‘U+AR’앱으로 비추면 작품이 살아 움직여
구글 렌즈 플랫폼 국내 유일 파트너사로 선정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역에 개관한 'U+5G 갤러리'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와 서울교통공사가 협업한 'U+5G 갤러리'는 역사 내 상업광고 대신 예술가들의 작품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문화 예술을 전달한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역에 개관한 'U+5G 갤러리'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와 서울교통공사가 협업한 'U+5G 갤러리'는 역사 내 상업광고 대신 예술가들의 작품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문화 예술을 전달한다.

LG유플러스가 공덕역에 5G와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문화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갤러리로 탈바꿈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덕역은 지하철 6호선과 5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환승하는 연간 1800만명의 시민들이 오가는 환승역이다. 

3일 LG유플러스는 서울교통공사와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세계 최초 5G기반 문화예술 공간인 ‘U+5G 갤러리’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U+5G 갤러리에서는 지하철에 전시된 문화예술 작품을 증강현실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작품을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앱인 ‘U+AR’로 비추면 스마트폰에서 등장 인물이 움직이며 공연을 펼친다. 재탄생한 작품을 자유롭게 확대하고 돌려가며 생생하게 감상할 수도 있다. 갤러리는 내년 2월 말까지 6개월간 공덕역을 이용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황현식 PS부문 부사장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과 같은 일상 공간에서 문화예술을 5G기술과 접목해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6개월간 준비했다. 지하철이 갤러리가 되고, 고객들은 5G로 문화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관람객이 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U+5G 갤러리는 ▲지하철을 기다리며 즐길 수 있는 '플랫폼 갤러리' ▲지하철 내부에서 감상하는 ‘열차 갤러리’ ▲이동하며 눈으로 즐기는 ‘환승 계단 갤러리’ ▲환승 거점에서 5G 콘텐츠 체험이 가능한 ‘팝업 갤러리’ 등 지하철에 들어와 탑승까지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4개 공간에 마련됐다. 24명의 예술가가 준비한 총 88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먼저 고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는 플랫폼에는 신제현 작가가 무용수들과 협업한 다원예술인 ‘리슨 투 더 댄스’(봉화산 방면)와 구족화가 및 서울문화재단 소속 작가들의 회화 작품(응암 방면)을 전시했다.

리슨 투 더 댄스는 무용수들의 멈춰있는 이미지를 U+AR 앱으로 비추면 조선시대 궁중 향악정재(鄕樂呈才])의 하나인 춘앵전(春鶯囀)의 무보를 듣고 무용수들이 새롭게 해석한 동작을 볼 수 있다. 지시어를 귀로 듣고, 재해석해 만들어내는 현대 무용수, 한국 무용수, 스트리트 댄서, 마임이스트 등 무용수들의 몸짓은 예술적 감동을 선사한다. 

특별한 지하철 차량도 운영된다. 1편(8량) 전체에 꾸며진 열차 갤러리는 서울교통공사에서도 처음 시도한 것으로 공덕역 뿐만 아니라 다른 역을 이용하는 많은 고객들이 갤러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윤병운 작가와 애나한 작가가 준비한 특별전과 유플러스 브랜드관을 통해 차량 내부를 거닐면 마치 유명 미술관을 둘러보고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동하는 공간에 구성된 환승 계단 갤러리와 팝업 갤러리도 눈길을 끈다. 권오철 작가 등 유명 사진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팝업 갤러리에서 LG유플러스의 AR,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이 밖에 나점수 조각가의 ‘땅으로부터 온 식물’ 컨셉의 씨앗캡슐과 의자는 설치할 때부터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U+5G 갤러리의 작품들을 구현하기 위해 구글과 손잡았다. 양사는 AR 기술을 활용한 사례를 발굴하고, 안드로이드 기반 5G 서비스의 글로벌 우수 사례를 만드는 데 협력키로 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구글의 컴퓨터비전 기술과 AI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인식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글 렌즈’의 플랫폼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양사의 협업으로 U+5G 갤러리의 33개 작품에는 구글 렌즈가 적용됐다. U+5G 갤러리에서 정지된 이미지가 구글 렌즈를 통해 동영상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듯 보여져 AR콘텐츠의 몰입감을 높였다. 

구글 렌즈를 활용해 LTE 및 타사 고객도 U+5G 갤러리를 체험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 이용 고객은 구글 렌즈 앱을 다운받거나 구글 시스턴트에서 구글 렌즈를 호출하면 된다. 아이폰 이용자는 구글 앱을 다운받아 검색어 입력 화면 옆 렌즈 모양의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3D AR콘텐츠를 360도 돌려보거나 확대하는 것은 U+AR 앱에서만 가능하다. 

한편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비롯해 전시 작가들은 지난 2일 공덕역에서 ‘U+5G 갤러리’의 개관식을 가졌다. 

LG유플러스는 서울교통공사와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세계 최초 5G기반 AR갤러리인 ‘U+5G 갤러리’를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공덕역 U+5G 갤러리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과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증강현실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는 서울교통공사와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세계 최초 5G기반 AR갤러리인 ‘U+5G 갤러리’를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공덕역 U+5G 갤러리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과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증강현실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LG유플러스만의 5G기술과 문화예술이 만나 세계최초 U+5G 갤러리를 구축했다. 시민들이 색다른 경험을 통해 작은 일상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하루 약 5만 명이 이용하는 공덕역을 첨단 기술이 적용된 예술 갤러리로 꾸밀 수 있었다. 서울 지하철에서 누구나 멋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다른 기관과 협업을 확대해 앞으로도 문화예술철도 조성 사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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