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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2023년까지 부채 19조로 증가…부채비율은 154%
한국전력공사, 2023년까지 부채 19조로 증가…부채비율은 154%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09.02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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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및 발전 4사 부채비율 상승…에너지 분야 부채비율 ‘24%P’ 올라

한국전력공사의 부채 규모가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발전소 건설 등 신규 투자 영향 등으로 향후 5년간 18조8000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이 기간 자산은 16조7000억원 증가하며 부채비율은 112%에서 154%로 42%포인트 오른다.

2일 기획재정부는 ‘2019~2023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 관리계획’을 통해 한전의 올해 자산은 112조원, 부채는 59조2000억원, 부채비율은 112%라고 밝혔다. 이중 부채는 2020년 63조9000억원, 2021년 68조2000억원, 2022년 73조1000억원, 2023년 78조원으로 증가한다.

이 기간 자산은 116조5000억원, 120조7000억원, 125조1000억원, 128조7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112%에서 154%까지 상승한다.

5대 발전사(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도 상황은 비슷하다. 남동발전은 5년간 부채비율이 133%에서 168%로, 남부발전은 159%에서 174%로, 동서발전은 108%에서 157%로, 서부발전은 178%에서 217%로 오른다. 중부발전만 232%에서 218%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 부채는 188조6000억원에서 212조6000억원으로 늘어나고 부채비율은 242%에서 266%로 상승한다. 

한편 중·장기 재무 관리 대상 39개 공공기관의 자산은 792조원에서 935조원 증가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도로공사를 중심으로 기반 시설이, 한전 그룹사의 발전소가 자산으로 반영되면서다.

부채는 498조9000억원에서 586조3000억원으로 늘어나고 부채비율은 170%에서 168%로 하락한다. 지난해(2018~2022년) 계획보다 올해 계획의 부채 규모가 늘고 부채비율이 상승한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는 “올해 이후 회계기준 변경 외에 한전·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실적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에너지 분야 외 사회간접자본(SOC)과 기타에서도 부채가 증가하고 부채비율이 오른다. SOC 부채는 215조8000억원에서 271조4000억원으로 늘어나고 부채비율은 182%에서 186%로 상승한다. 기타는 12조원에서 14조1000억원으로 증가하고 96%에서 97%로 오른다.

금융 분야 부채는 82조6000억원에서 88조2000억원으로 늘어나고 부채비율은 98%에서 81%로 하락한다.

올해 39개 공공기관은 1조6000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조3000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2020~2023년에는 연 4조8000억~6조4000억원 수준으로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0.8에서 1.7~1.9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등을 통해 부채관리를 포함한 각 기관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특히 재무적 지속가능성이 우려되는 기관에 대해서는 주무부처와 함께 면밀히 관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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