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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관련 株' 기지개 켜나.. 잇단 악재에도 투자심리 회복 중
'바이오 관련 株' 기지개 켜나.. 잇단 악재에도 투자심리 회복 중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9.08.29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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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의 상폐문제와 신라젠의 급락 등  바이오주(株)의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날 코스닥 상승을 주도한 종목들이 바이오 종목이라는 점에서 어느정도 저점은 잡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8포인트(2.48%) 오른 602.90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6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상승은 외국인의 제약·바이오 종목을 사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01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7억원, 16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 규모는 지난 7일 733억원어치를 사들인 이후 가장 컸다. 이전 10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총 381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동안 기관은 2416억원을 팔았고 개인은 6672억원을 사들였다.

오랜 만에 돌아온 외국인은 제약·바이오 위주로 사들였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신라젠, 삼천당제약, 현대바이오, 제넥신 등 제약과 바이오회사가 4곳을 차지했다.

아울러 코스닥지수 상승을 이끈 종목도 이들 제약·바이오 종목이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0.49%), 헬릭스미스(4.55%), 메디톡스(4.80%), 휴젤(4.29%), 셀트리온제약(7.79%), 제넥신(7.93%) 등이 크게 올랐다.

투자심리는 여전히 좋지 못한 상황이다. 검찰은 전날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로 신라젠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영기)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신라재 사무실과 부산 북구 소재 신라젠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신라젠은 압수수색 착수 소식에 하한가까지 내려갔다가 낙폭을 소폭 좁히며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9.46%) 내린 1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신라젠 일부 임원들은 개발 중이던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에 대한 부정적인 무용성 평과 결과가 나오기 전 주식을 매각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외에도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사태로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몰렸다. 티슈진은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결과 상장폐지로 결정됐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에서 추출한 연골세포(HC)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TC)가 담긴 2액을 3대1 비율로 섞어 관절강 내에 주사하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다. 하지만 최근 2액 세포가 애초 식약처 허가를 받기 위해 제출된 '신장세포'(GP2-293세포)라는 것이 15년 만에 밝혀졌다.

이처럼 신라젠 압수수색,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지만 증권가에서는 추후 임상과 데이터 등을 통해 신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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