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이 내년 미국과 중국의 생산량 감소를 통해 가솔린(휘발유) 수익성 상승이 기대되고, 국제해사기구(IMO)2020 규제 시행으로 디젤(경유) 가격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2년간 정제마진이 하락했고, 신규 고도화 설비의 가동 중단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IMO2020 환경강화 정책으로 인해 해운사들의 선박용 경유 수요가 하반기부터 증가해 정제마진도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내년 미국 원유수출 증가에 따른 WTI 가격 상승도 호재다. 미국 정제설비의 원가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미국 가솔린 수출 감소로 아시아 업체들의 수익성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도 내년 가솔린 수출이 올해보다 줄 것으로 보이는데, 내년 7월부터 China VI를 도입해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휘발유 품질강화 정책도 시행돼 노후화된 독립 정유기업의 생산감소와 설비폐쇄가 진행될 전망이기 때문"이라며 "S-Oil의 신규 고도화 설비(RUC/ODC)는 지난 6월 준공식 이후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상업가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S-Oil의 목표주가를 9만3천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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