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상생 산업협력 위한 공동 프로젝트 발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남북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북한 경제 재건을 위한 여건 조성과 남북 상생 산업협력을 이끌어 낼 공동 프로젝트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한반도평화경제포럼 창립기념세미나’ 축사를 통해 “경제로 남북분단의 벽을 허물겠다는 고 정주영 회장의 유지는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숨가쁘게 이어진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지난 6월 판문점 미·북 정상회담 이후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전경련은 한반도평화경제포럼 등 관련 단체와 함께 북한 경제재건을 위한 여건 조성과 남북 상생 산업협력을 이끌어낼 공동의 프로젝트 발굴을 함께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지난해 4.27 판문점선언, 9.19 평양선언을 뒷받침하기 위한 순수 민간기구로 평화가 경제가 되는 남북교류협력 2.0시대를 열기 위해 기업·학계·종교·단체·문화 등 각계 각층 전문가가 참여해 창립됐다.
포럼은 평화가 경제발전을 가져오고 경제가 평화를 공고히 하는 평화·경제 선순환 구조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정치에 흔들리지 않는 자유로운 남북 경제활동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루기 위해 지난 5월 통일부 산하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했다.
전경련은 이 날 창립기념 행사를 통일부·서울시·제주도·민주평통자문회의 등과 후원했다. 전경련은 경제단체 중 유일하게 지난 1997년 이후 남북관계 변화와 관계없이 비료·옥수수 지원 등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북한 경제재건 방안 연구 등 북한 관련 상설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실향기업인 중심인 남북경제협력위원회을 꾸려 그해 옥수수 1만톤에 이어 1999년 80억원어치 비료와 2001년 50억원어치 겨울 내의 등을 지원하는 등 남북 교류 관련 활동으 적극 주도해 왔다.
또 지난 2014년에는 통일경제위원회를 통해 통일경제 기반 조성을 위한 '북한 경제개발 마스터 플랜'을 제시했고 지난해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HDC)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북한 경제재건 지원 ▲남북 상생 산업협력 프로젝트 발굴 ▲정부의 신경제지도 비전 구체화를 위한 경제계 공동 대응방안 등을 모색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