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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실적 부진예상에 주가하락 하반기 개선 기대
대한항공, 실적 부진예상에 주가하락 하반기 개선 기대
  • 채규섭 기자
  • 승인 2019.08.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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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항공사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감안할 때 부정적인 영향은 상대적으로 낮을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1210억원(+0.5%), 영업적자 986억원을 기록했다"며 "여객부문 실적은 양호했지만 화물부문과 영업비용 증가, 원화 약세 등이 부진한 실적의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부적으로 탑승률(+1.8%), 운임(+3.5%)은 모두 상승한 반면 화물은 물동량(-12%)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적재율이 70%까지 하락해 이익감소 폭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 외에 인건비와 공항관련비가 약 1400억원의 증가했고 영업외에선 원화약세로 외화환산손실이 반영되며 4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항공업황 전망도 밝지 않다. 최근 한·일 관계악화로 일본 여객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지난 13일엔 중국항공당국이 10월10일까지 신규취항을 모두 금지한다는 발표를 했다. 예상치못한 악재가 계속 발생하면서 하반기 항공주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대한항공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일본노선 매출비중이 10%에 불과해 일본 여객 감소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중국노선 신규진입 시기가 늦춰지면서 이미 기취항 노선이 많은 대한항공에게 반사 이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대한항공은 미주노선에서 하이클래스의 지속적인 유입이 예상되고 상반기 부진했던 화물실적도 성수기인 4분기에 가까워질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전망치를 하향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며 "현재 주가와의 괴리를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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