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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침체와 지정학적 우려에 3대 지수 급락
뉴욕증시, 경기침체와 지정학적 우려에 3대 지수 급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8.13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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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장기화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조만간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홍콩의 시위 격화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으로 크게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1.00포인트(1.49%) 급락한 25,896.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95포인트(1.23%) 내린 2,882.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5.73포인트(1.20%) 하락한 7,863.41에 장을 마감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9일 “다음 달로 예정된 양국의 (고위급 대면) 무역협상이 취소될 수 있다”고 대중(對中) 압박에 나선 가운데, 중국도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7위안선 위로 꾸준히 올려 잡으며 대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1일부터 3250억달러(약 40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10%의 추가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6%대 초반까지 저점을 낮췄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격차는 장중 한때 7베이시스포인트(bp)까지 좁혀지며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 하락과 장·단기 금리 차 축소는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한편 홍콩에선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을 점령해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홍콩 시위를 배후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군대 투입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전일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위가 격화했다. 중국에서는 고위 당국자가 홍콩 시위에 대해 "테러리즘 조짐이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자사 소셜 네트워크에서 중국 군대는 테러 등에 대응할 수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8% 오른 배럴당 54.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 거래일과 같은 58.53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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