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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투자액 전년比 40%↓…“일시적 투자 감소”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투자액 전년比 40%↓…“일시적 투자 감소”
  • 한해성 기자
  • 승인 2019.08.12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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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핀테크 산업 전체 투자건수·투자금액.

메가 딜(Mega Deal) 감소 등으로 전세계 핀테크 기업 총 투자금액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총 투자액이 전년보다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핀테크 산업 내 대규모 인수합병(M&A) 거래가 조만간 마무리돼 투자 감소는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인터내셔널이 발간한 ‘2019년 상반기 핀테크 동향 보고서(The Pulse of Fintech 2019)’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총 투자액은 379억 달러로 전년 동기(628억 달러) 대비 40% 감소했다. 

이는 전년도 전체(1200억 달러) 대비 32% 수준이다. 거래 건수는 전년도 전체(2590건) 대비 63% 감소한 962건으로 지난해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미국 역대 핀테크 부문 최대 규모 바이아웃 거래인 신용평가사 던앤브래드스트릿 인수(69억 달러)를 비롯해 독일 전자결제업체 콘카디스 인수(60억 달러), 프랑스 소프트웨어 업체 이프론트 인수(13억 달러) 등 대형 M&A와 바이아웃 거래가 다수 이뤄졌다. 

이같은 투자 감소는 상반기 진행된 다수의 대형 M&A 딜과 하반기 진행될 거래들을 고려할 때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피델리티의 월드페이 인수(430억 달러), 피서브의 퍼스트데이터 인수(220억 달러), 글로벌 페이먼트와 토탈 시스템 서비스 합병(215억 달러) 등 대규모 딜이 마무리 될 예정으로 전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다양한 국가에서 소수 대형 딜을 중심으로 핀테크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투자 건수와 규모는 각각 470건의 딜, 183억 달러로 전년도 하반기 대비 감소했으나 M&A 활동은 활발히 이뤄졌다. 

캐나다, 아르헨티나에서도 핀테크 투자가 강세를 보였으며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는 후기단계 및 성숙기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투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지역 핀테크 투자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지난해와 달리 메가 딜 감소, 중국 핀테크 산업 규제와 무역 분쟁 우려 등의 이유로 대폭 감소해 102개 거래, 36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 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등 중국 포함 총 7개 국가의 기업이 상위 10개 거래에 포함되면서 지역적 다양성을 보였다. 한국 기업 블록체인 익스체인지 얼라이언스(BXA)는 2억 달러의 투자(시리즈A)를 이끌어 내며 아시아 내 2위의 거래 규모로 주목을 받았다. 

안톤 루든클라우 KPMG 글로벌 핀테크부문 공동 리더는 “홍콩의 가상은행 라이선스 발행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챌린저 뱅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핀테크 투자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챌린저 뱅크의 부상은 전통적 금융회사 등이 경쟁을 위한 구체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동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재박 삼정KPMG 핀테크 리더는 “핀테크 투자의 주요 동인으로 지불결제나 대출 외에도 오픈뱅킹, 오픈데이터, 인슈어테크가 떠오르고 있다. 특히 빅테크(big-tech) 기업들인 애플의 신용카드 출시, 텐센트의 N26(독일 디지털뱅크) 투자, 앤트파이낸셜의 월드퍼스트(WorldFirst) 인수 등 플랫폼과 자본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로의 확장 가속화와 홍콩 및 싱가포르의 신규 디지털은행 허가 움직임, 중국 위뱅크(WeBank)의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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