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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인천점 철수가 2분기 부진의 원인…하반기 기대감 높아
신세계, 인천점 철수가 2분기 부진의 원인…하반기 기대감 높아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9.08.12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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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영업익 14.7%,↓…매출액은 27.3%↑
화장품사업 날개 단 SI 호실적
면세사업, 마케팅 비용으로 영업익 감소

“2분기 실적은 재산세 증가에 따른 부담이 있었지만 하반기부터는 전년 신규면세점 오픈에 따른 기저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백화점과 면세점, 기타 연결자회사까지 모든 부문의 영업상황이 양호한 점을 고려할 때 성장세가 부각될 것”

신세계가 올 2분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백화점 부문에서 매출 순위 4위 점포였던 인천점을 롯데백화점과의 경쟁에서 뺏긴 것이 부진한 성적의 결정적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12일 NH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2분기 재산세가 큰 폭으로 올랐고 까사미아 부진 등으로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에는 면세점 및 백화점 영업상황이 견조하고 하반기에는 지난해 신규면세점 출점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어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5060억원으로 27.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3.3% 줄어든 243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순매출액 1조5060억원, 영업이익 681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백화점 부문은 순매출 3674억원, 영업이익 3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 15% 감소했다. 인천점 영업종료와 재산세 증가를 제외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면세점 부문은 순매출 7695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 수입품 매출 호조와 기업형 따이공의 증가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강남점, 인천공항점 등 신규 점포 안정화로 수익성도 전 분기대비 개선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총 매출액 9503억원, 영업이익 328억원으로 각각 12.7%, 21.7% 하락했다. 강남, 센텀, 본점 등 대형점포 위주로 기존점은 5.8% 신장하는 등 외형성장을 지속했다. 명품(27.9%), 가전(17.1%), 남성(8.5%), 스포츠(8.5%), 아동(4.4%) 등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는 명동점의 매출이 34% 오르는 등 성과가 좋았지만 강남과 인천면세점 등 사업 초기인 점포의 마케팅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54% 줄었다.

센트럴시티는 호텔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영업익이 51% 증가했다. 까사미아는 신규 오픈 관련 비용이 증가하면서 3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동대구점, 센트럴시티 등이 재산세와 감가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했고 까사미아가 부동산 경기둔화와 공격적 출점으로 적자 전환하며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대형 점포 중심의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면세사업 역시 강남, 인천공항 등 신규점이 빠르게 안착 중이다. SI의 화장품 사업이 순항하고 있고 메리어트 호텔 리뉴얼 오픈으로 센트럴시티도 호실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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