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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분기 영업익 1753억 전년대비 5%↓…시장기대치 밑돌아
CJ제일제당, 2분기 영업익 1753억 전년대비 5%↓…시장기대치 밑돌아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08.09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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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3.8% 증가…5조5143억원
CJ제일제당 본사
CJ제일제당 본사

CJ제일제당이 가공 매출 증가와 쉬완스 인수 효과에 따른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식품과 생물자원 이익하락으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영업실적을 거뒀다.

9일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 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3.8% 늘어난 5조5153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5.0% 감소한 1753 억원을 나타냈다”며 “CJ 대한통운 영업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액은 34.6% 증가한 3조1864억원을, 영업이익은 19.7% 줄어든 1054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의 2분기 매출 호조를 이끈 것은 바이오사업 부문으로 그린 바이오와 생물자원을 아우르는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8% 증가한 1조231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식품 조미소재인 핵산의 시황 호조에 따른 판가 상승과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의 수요 증대에 따른 판매량 확대로 그린 바이오 매출이 전년보다 21% 성장했다. 

그린 바이오 영업이익은 593억을 기록해 2013년 1분기 이후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생물자원 사업은 베트남 ASF 발병에 따른 조기 출하 및 소비 위축으로 축산가가 하락하며 매출이 7% 감소했다. 

식품사업부문은 1조954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비비고 죽, 국물요리 등 판매 호조로 가정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으며 김치와 햇반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0% 신장했다. 

가공식품 매출액은 국내외 외형성장과 진천 1공장 가동, 쉬완스 이익 반영되면서 지난해보다 99.7%의 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진천공장 초기가동관련 비용과 판촉비 증가 등에 따른 이익률 하락으로 쉬완스 영업이익 211억원 반영에도 이익 하락을 나타냈다. 

다만 경기 불황과 시장경쟁 심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는 수익성 강화에 보다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생산공정 개선 및 운영 최적화를 통해 원가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강도 높게 추진한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저수익 사업구조 개선에 따른 점진적인 이익 회복을 예상할 수 있지만 단기 마진희석 지속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소재 식품은 원맥, 옥수수 투입가 상승 영향이 영업실적 축소로 이어졌고 판매가 인상에도 경쟁강도 등을 고려하면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장치산업의 영업레버리지 가시화 시기를 고려한 부담과 인수자금에 따른 재무구조관련 우려가 주가에 반영할 공산이 크다. 영업실적과 재무구조 관련 추정치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최대한 초점을 둘 것”이라며 “글로벌에서는 슈완스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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