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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해외사업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 504억…전년 대비 27.3%↑
오리온, 해외사업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 504억…전년 대비 27.3%↑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08.08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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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393억원…전년동기대비 3.7% 증가
중국·러시아 법인 영업 이익·매출 성장
국내선 하반기 ‘미네랄 워터’론칭 사업 다각화

“중국, 베트남에서 이른 설 영향 등으로 1분기 실적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친 부분이 있었으나 2분기에는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리온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신제품과 간편대용식 등 신규사업이 성과를 내며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5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 증가한 4393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33.2% 증가한 368억원이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12.8% 성장했다. 

하지만 하나금융투자는 8일 오리온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4만원 낮은 12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제한적으로나마 매출 성장 및 이익률 개선의 추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3년 만에 재출시해 뉴트로 트렌드를 선도한 ‘치킨팝’과 ‘썬 갈릭바게트맛’ ‘섬섬옥수수’ ‘닥터유 단백질바’ 등 신제품이 인기를 얻었고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 등 간편대용식 제품의 매출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고기능성 ‘미네랄워터’를 론칭해 사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제과 신제품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중국 법인도 초코파이 딸기맛, 큐티파이 레드벨벳 등 파이 카테고리 신제품과 랑리거랑(꼬북칩) 등 스낵의 인기가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지난 5월 중국 대표 식음료 포럼인 ‘FBIF(Food and Beverage Innovation Forum) 2019’에서 최고 스낵식품상을 수상하는 등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현지화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 64.1% 성장했다. 

오리온 중국 법인은 스낵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국경절 연휴 등 성수기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영업구조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베트남 법인도 현지화 기준 매출은 2.2% 역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3.3% 성장했다. 이른 설(뗏, Tet) 영향 등으로 1분기 매출이 18.1% 감소했으나 2분기에는 제품 증량 정책 등을 통해  마이너스 폭을 대폭 줄여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도 증량을 통해 스낵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쌀과자와 양산빵 등 신제품의 전지역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모스크바 지역 등 딜러 교체와 영업망 재구축으로 현지화 기준 매출이 4.1% 성장했다.  

증권가에서는 오리온이 3분기에도 성장의 기회는 있지만 지난해 동기의 높은 베이스를 감안하면 큰 폭의 실적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3분기 중국 제과 시장의 성수기를 맞아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가 계획돼 있고 베트남은 ‘초코파이’의 재고조정 이슈가 마무리돼 두 자릿수 매출 성장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각국 법인이 좋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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