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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선 붕괴, 연중 바닥점 연계에 따른 장세변동성 확대
2000선 붕괴, 연중 바닥점 연계에 따른 장세변동성 확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8.04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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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가 지수선 2000선이 붕괴되는 시세이탈속 연중 바닥점 수렴으로의 장세 부진을 나타냈다.

지난 주말장인 2일 코스피는 하락갭 동반의 급락세로 약 8개월 여만에 2000선 붕괴세를 펼쳤다. 이날 지속된 하락 가중 여파는 연초 형성된 연중 바닥점 연계시세로 이어지며 코스피는 급격한 하방분화로의 변동성을 연출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종가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이전 한주(2066.26p)에 대비하여 -68.12p(-3.30%) 하락한 1998.13p에 마감했다. 

2000선 붕괴를 보인 이날 코스피 변동성은 일본이 각료회의를 통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할 것을 의결함으로써 장중 시세이탈에 따른 것이다. 시장은 일간 하방변화 지속 상황에 한편으로는 자가 매수세 유입이 이어지는 등, 급등락속 방향성 부재도 나타냈다.

지난 주간(7,29~8,2) 코스피 하향세에는 2000선 붕괴와 연중 바닥점 수렴세가 예측된 가운데 주후반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발표에 따라 장세 충격이 배가 된 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1일, 한국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법령 개정안을 함께 고시한 바 있다.

한국이 미국, 영국 등 27개국이 포함된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됨으로써, 일본 정부가 '리스트 규제 대상' 으로 정한 1100여개 전략물자를 한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은 경제산업성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양국의 관계가 점점 악화되는 상황에 이번 화이트 리스트 제외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일본발 악재 반영을 포함하여 전반적으로 코스피는 2주간 연속 하방변화가 우선된 변동성을 지속했다. 이 기간 동안 지수는 100p에 가까운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후반 2030선대 전저점 붕괴이후 하룻만에 연중 바닥점 연계시세도 나타냈다.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예측했던 장내외 악재가 시장에 적극 반영되었고 기술적으로 연중 바닥점 연계시세에 따라 시장은 2000선 근간의 변동성이 좀 더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하방변화가 둔화되는 정도와 변화에 따라 반발세가 유입될 여지도 주어진다. 

지난 주말장 지수는 장초반 1980선대 언저리 부근으로 일찌감치 밀려나며 2000선 붕괴세를 보였다. 다만, 종지는 반등하며 낙폭만회 기반의 2000선에서 소폭 하회하며 마감했다. 코스피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이틀 연속 양봉마감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장세도 주어진 모습이다.

이는 일본發 악재 반영으로 연중 바닥점 연계시세가 주어진 상황에 가격 메리트가 동반되며 매물압박 상황에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주체간 매매가 혼재되는 변동성으로 볼 수 있다. 또, 일본발 2차 경제제재 가능성이 증시에 이미 노출된 상황에서 이전 연속된 장세 하락에 어느정도 악재 선반영 효과에 따른 것으로도 풀이된다. 지수는 2000선에서 하회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초 연중 바닥점 붕괴세로 이어지지 않은 상태다. 

증시 전문가들은 2주후 실제 일본 화이트리스트에 한국 배제가 시행될 시, 향후 상장사 실적 및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증시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8.5~8.9)에는 일본발 악재 여진에 따른 장세 압박감 지속에 더하여 반발세 유입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이번 한주간 장세 움직임에 따라 이후 코스피 방향성은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초 장세 향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어느때보다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최근 사흘간 연속 하방가속화에 따라 2000선 붕괴세와 연중 바닥점 수렴세를 나타냈다" 며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을 앞두고 투자심리 이반속 지난 2일에는 우려가 현실화 되며 시세이탈을 면치 못했다" 고 강조하고 "지난주 후반 코스피가 2020선대 전저점 연계시세에 올해 바닥점 수렴세와 200선 붕괴세가 현실화 됨으로써 대외악재 유입은 장세에 어느정도 반영된 의미도 주어진다" 며 "일본발 악재 여진으로 추가 하방변화 가능성은 높으나 2000선 구간대가 주체간 투자심리가 밀집된데다 연중 바닥점 지지여부에 대한 확인시세가 뒤따를 것으로 보여, 이번주에는 동 구간대 근간의 장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결정은 한국경제에 적지 않은 충격이 주어지는 것으로  향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재계의 노력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이고 "또, 한국경제에 수출과 무역등 기업활동에 적지 않은 악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전반적으로 증시 펀더멘탈도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며 "이에 따라 기존 시장 대응에 서 벗어나 비중축소로의 포트 조정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 고 언급하면서도 "다만, 불확실성을 근거로 비관적 시세관 일변도의 장세 대응을 지양하되 다만, 이전보다는 신중한 대응으로의 장세 접근이 필요하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지난주 美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가격조정이 주된 변동성을 나타냈다. 美연방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단행이후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은 것도 장세 하방의 단초가 됐다. 

지난주 중반 이후 연속 사흘간 큰 폭의 하방변화에 따라 뉴욕 3대 지수 모두 사상최고치 구간내 변동성에서 이탈한 양상도 나타냈다. 한주 동안 시장간 하락세는 평균 -3%대에 달한다. 단기 하방변화로써 증시 하락폭을 감안하면 조정세로는 다소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美증시의 이전 상향 변화와 사상최고치 구간 변동성을 감안하면 최근 조정세는 아직까지는 용인되는 변동성으로 보인다. 

반등여력도 주어지나 이번주 뉴욕증시는 추가 조정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는 형국이다. 이번 주간에도 미중간 무역 재협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에 따라 하방 지지대 무력화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앞서, 미중 무역 협상 재개와 연관되어 트럼프 정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추가 3천억 달러어치에 대해 10% 관세 부과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트럼프 정부가 공언한 중국제품의 추가 3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가 현실화하면 미국으로 수출되는 거의 모든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 셈이다. 

한편, 연준(Fed)도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 단행에 나섰지만 시장 예측에 부합한 결과에, 무엇보다도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뉴욕증시는 장세 위축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를 높이며 비중축소로의 연속된 장세 하방으로 이어졌다. 연준(Fed)의 미세한 정책변화와 美정부의 관세 부과등 연관된 시장의 불확실성 고조에 따라 이전 사흘간의 연속 하락세를 전조로, 이번주 추가 하방변화는 불가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번주 美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미국과 중국의 통상 갈등과 격화 상황의 전개 추이에 주목하며, 장세 변동성을 유발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주요 경제 지표가 대기중인 것으로 발표여하에 따라 최근 변화된 연준(Fed)의 통화정책 스텐스에 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주간 장세 향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오는 5일에는 공급관리협회(ISM)와 정보제공업체 마킷의 7월 서비스업 PMI가 나오며 7월 고용추세지수도 발표된다. 6일에는 6월 구인·이직 보고서와 8월 경기낙관지수 등이 대기중에 있다. 7일은 6월 소비자신용이 8일에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와 6월 도매재고 등이 발표된다. 9일에는 7월 생산자물가(PPI)가 발표되는 것으로 증시 변동성을 유발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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