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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분기 매출-영업익 전년대비 두 자릿수 ↓…하반기 반등하나?
셀트리온, 2분기 매출-영업익 전년대비 두 자릿수 ↓…하반기 반등하나?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08.02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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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2350억원, 834억원 기록
2030년까지 매년 1개 바이오시밀러 출시 계획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8% 떨어진 2350억원, 영업이익은 21.1% 834억원, 영업이익률 35.5%를 각각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83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8% 떨어진 2350억원, 영업이익은 21.1% 834억원, 영업이익률 35.5%를 각각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83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030년까지 40조원의 투자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선두로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던 셀트리온이 기대에 못미치는 2019년 2분기(4~6월)실적을 내놨으나 동종 업체보다 뛰어난 경쟁력과 해외에서 증가하는 매출로 인해 하반기에는 반등이 될 것으로 내다 보고있다.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8% 떨어진 2350억원, 영업이익은 21.1% 834억원, 영업이익률 35.5%를 각각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83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10.1% 하락한 4567억원, 영업이익은(-27.3%) 1607억원, 순이익은(-12.5%) 1413억원에 그치는 부진함을 보였다.

2일 신영증권은 기대에 못미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은 셀트리온을 동종 업체 대비 경쟁력 등이 여전히 강점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종전대로 각각 ‘매수’, 24만원으로 유지됐다. 전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 주가는 17만500원이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의 개발 계획도 함께 공개했는데 상업화에 성공한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제품 외 램시마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 등이 허가 심사 진행 중이거나 임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15개 이상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해마다 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램시마SC는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를 신청했다.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CT-P16과 CT-P17도 글로벌 임상 3상 중이다.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의 임상도 개시했는데 졸레어는 제넨테크와 노바티스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2018년말 아이큐비아 집계 기준 글로벌 매출 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CT-P39의 안전성과 약동학 평가를 위한 1상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한편 2020년 상반기 중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 2022년까지 임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초 시판 허가가 목표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2350억원, 전년 동기비 -10.8%), 영업이익(834억원, 전년 동기비 -22.9%)이 컨센서스를 밑돌았지만 트룩시마, 램시마SC 매출이 전분기보다 증가했다. 현재 공장 정상화 과정으로 임상시료 생산과 연구개발비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영업이익률이 소폭 개선됐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9.1% 늘어난 1조714억원, 영업이익은 27.7% 늘어난 4324억원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공장증설 효과와 공정효율이 나타나며 미국 신제품 출시 효과로 인해 급격히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화이자의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승인, 암젠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출시 등 글로벌 제약사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이 잦아지고 있어 향후 경쟁이 더 심화될 것이다. 바이오시밀러 특성상 가격 경쟁력을 갖춘 원가구조와 빠른 시장진입이 중요한데 셀트리온은 가격이 중요한 유럽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만큼 아직까지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 전망에도 이연구원은 “하반기 램시마SC 유럽 허가와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 출시로 늦어도 내년에는 공장이 정상화될 것이다. 고마진 램시마SC의 유럽 매출, 트룩시마와 허쥬마 미국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실적 증가가 전망된다”고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기존 램시마와 함께 병행 치료 가능한 램시마SC 허가를 기대하고 있어 회사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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