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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중국에 추과 관세 부과 발언.. 3대 지수 급락
뉴욕증시, 트럼프 중국에 추과 관세 부과 발언.. 3대 지수 급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8.02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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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발언을 하면서 3대 지수는 장 초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85포인트(1.05%) 급락한 26,583.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82포인트(0.90%) 내린 2,953.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4.30포인트(0.79%) 하락한 8,111.12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를 통해 9월 1일부터 3000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 중국은 미국 농산물을 대량 사기로 합의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또 나의 친구인 시진핑 주석은 펜타닐을 미국에 판매하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말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많은 미국인은 계속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중국과 포괄적 무역합의에 대해 긍정적인 대화를 하길 기대한다"며 "미중 양국 사이의 미래는 아주 밝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3대 지수는 예상치 못한 트럼프 발표에 장 초반 상승세를 뒤로하고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310포인트 이상 오르던 데서 트럼프 트윗 이후 300포인트 이상 하락으로 가파르게 전환됐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일 금리 인하 이후 장기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여파다.

다만 이날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한 데다, 파월 발언이 금리를 아예 내리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라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1.7에서 51.2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8천 명 늘어난 21만5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유가는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9% 급락한 배럴당 53.9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6.1% 떨어진 61.0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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