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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41.7% 하락…하반기 LNG액화 플랜트 수주 결과 기대해
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41.7% 하락…하반기 LNG액화 플랜트 수주 결과 기대해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08.01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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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4.1%↓·당기순이익 33.4%↓
신규수주 6.3조…올해 목표 60% 달성

대우건설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0% 급감해 충격을 주고 있으나 발표 예정인 LNG액화 플랜트 수주 입찰결과 등으로 인해 하반기를 대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상반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 4조2617억원, 영업이익 2003억원, 당기순이익1320억원, 신규 수주 6조38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1% 줄었지만 올해 연간 목표인 8조6400억원의 49%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주택건축사업부문이 2조6270억원으로 61.6%를 차지했고 플랜트사업부문(7616억원)이 17.9%, 토목사업부문이 6736억원으로 15.8%,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1996억원) 등이 4.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41.7% 하락한 2003억원, 당기순이익은 33.4% 하락한 132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사업과 베트남 개발사업 등 수익성이 좋은 사업부문 매출비중이 확대돼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했다. 상반기 본사 사옥이전 등으로 판관비가 상승했음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6조3814억원으로 올해 목표치인 10조5600억원의 60%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는 전년 동기(4조4456억원)보다 43.5% 증가했는데 건설업계 특성상 하반기로 갈수록 수주 실적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할때 올해 수주 목표는 크게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33조4836억원으로 연간매출 대비 4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천 한들구역, 장위6구역 등 국내 주택사업과 이라크 알 포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 등 해외 신규 수주를 통해 상반기 내부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는 나이지리아, 모잡미크 등 LNG 플랜트 분야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해외부문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하반기 LNG액화 플랜트 수주 입찰결과 발표 예정 등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5400원을 유지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5%감소한 2조2310억원을, 영업이익은 37%줄어든 1020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 시장 기대치 하회의 주요 원인은 토목 카타르 E-RING 프로젝트에서 600억원의 추가 원가와 본사이전비용 등 판관비 약 130억원 추가비용 등 일회성 비용 발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이러한 반복되는 실적 부진은 실망스러운 요소이지만 상반기 불리한 시장환경에서도 양호한 주택건축 수주와 분양, 하반기 LNG액화 플랜트 수주 입찰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어 수주기대감이 커지는 국면”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나이지리아 NLNG Train 프로젝트는 지난달 상업입찰을 완료해 4분기 EPC 수주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모잠비크, 카타르 LNG 프로젝트 입찰이 가시권으로 들어오면서 플랜트 수주기대감이 훨씬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반복하는 실적 실망감과 정부의 규제기조 등으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하반기 들어서면서 중동 지역의 다수 LNG 프로젝트, 국내 외 토목 프로젝트 등 수주모멘텀이 살아 있어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수립한 뉴비전 달성 전략을 통해 주택·건축사업, 투자개발형 사업, 해외 LNG플랜트사업 등에서 양질의 수주 물량을 확보해 올해 일시적인 매출 감소 현상을 극복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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