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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 2977억원 거둬…컨센서스 크게 웃돌아
대림산업,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 2977억원 거둬…컨센서스 크게 웃돌아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07.3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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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실적 연결기준 매출 2조4676억원, 17%↓
건설매출 1조6091억원, 27%↓…영업익 55%↑
석유화학 매출 2892억…영업익 25%↓, 249억
2분기 연결부채비율 104.9%…순차입금 3657억
대림산업 본사
대림산업 본사

대림산업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건설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삼호를 비롯한 연결대상법인의 양호한 실적 덕에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46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림산업의 주택부문 수익성은 거의 환골탈태 수준이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2분기 건설사업부 매출은 지난해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S-Oil RUC 프로젝트 등 국내 대형 프로젝트들이 준공되면서 1조60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하지만 도급증액, 분양정산 등을 통해 주택사업의 매출 인식과 보수적 실행원가율 적용으로 준공시점의 원가율을 큰폭으로 개선하고 토목 및 플랜트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이 지속됐으며 개발리츠사업에서의 분양성과금 수령 등으로 이번 분기 79.2% 원가율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1945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사업부는 스프레드 하락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8% 감소한 2892억원,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24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여천NCC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한 1978억원, 당기순이익은 35% 감소한 1460억원을 기록했다.  

DB금융투자는 31일 대림산업에 대해 분기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2만6000원을 유지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같은 수익성 개선 요인은 최소 2020년까지 지속될 것이기에 주택부문이 전사 실적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반기 2.5조원에 그친 수주 부진을 하반기에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 대림산업의 수주 행보를 주목하라”고 권했다.

다만 “대림산업이 밝히고 있는 수주 파이프라인으로만 보면 수주 목표(10.3조원) 달성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시장 상황 자체가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이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2분기 연결 부채비율은 104.9%, 순차입금은 3657억원으로 건설업종 최고 수준의 재무건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대림산업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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