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이마트 노브랜드, 전통시장 안에 상생스토어로 지역 상인들과 ‘윈윈’
이마트 노브랜드, 전통시장 안에 상생스토어로 지역 상인들과 ‘윈윈’
  • 송채석 기자
  • 승인 2019.07.30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축산·과일·야채 등 냉장 신선식품 판매 안해

노브랜드는 이마트 PB(Private Brand) 상품을 판매하는 일종의 슈퍼마켓으로 가성비 높은 상품으로 20·30대 소비자의 각광을 받아온 젊은 브랜드다.

30일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가 강원도 동해시 남부재래시장에 문을 연다고 밝혔다. 노브랜드의 남부재래시장 입점은 기존 시장 상인이 직접 노브랜드를 운영하겠다고 나서면서 이뤄졌다. 약 78평 규모의 이 점포의 오픈 예정일은 31일이다.

사실 그동안 대형마트 브랜드와 지역 상인들 사이에 질시와 알력싸움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특히 지역상권의 상인들은 대형마트 브랜드가 전통시장의 상권을 빼앗는다고 보고 주위에 입점조차 용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형마트 브랜드가 전통시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건 노브랜드가 지역 상인들과 상생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른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에 파는 품목과 겹치는 제품은 팔지 않는다. 남부재래시장 노브랜드의 경우 축산·과일·야채 등 냉장 신선식품은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브랜드가 전통시장에 20~30대 젊은 고객을 유입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히려 전국 40여개 전통시장 측에서는 입점을 요청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직접 운영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러 일으키고 싶다는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이번에 동해 남부재래시장에 상생스토어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효과는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8월 상생스토어가 입점한 대구 월배시장은 평균 방문객수가 30% 가량 늘었다. 이에 앞서 2017년 6월에 상생스토어를 개점한 구미선산시장에는 개점 이전에 11개에 불과하던 청년상인 점포가 상생스토어 개점 이후 21개로 늘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서 8개 전통시장에 입점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모두 전통시장으로의 고객 유입이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9번째 상생스토어를 계기로 동해 남부재래시장도 상권이 활기를 띄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