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대형 콘도와 호텔 등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건설을 넘어 숙박·레저 분야까지 적극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6월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 위치한 부지 면적만 1135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크밸리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오크밸리는 회원제 골프장인 오크밸리CC(36홀), 오크힐스CC(18홀)와 대중제 골프장 오크크릭GC(9홀) 등 총 63개 홀의 골프시설을 갖췄고 스키장 9면으로 구성된 스노우파크와 1105실의 콘도를 운영한다.
더욱이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 IC와 인접해 있고 KTX 서원주역도 개통 예정이어서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난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원주기업도시 인구 유입으로 이용객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시설을 리뉴얼하고 단계적 투자를 확대해 오크밸리를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리조트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HDC현대산업개발의 레저산업 사업확대는 이미 2018 평창올림픽 기간 올림픽 관계자 숙소로 활용된 지하 2층~지상 12층 총 204실 규모의 파크로쉬(PARK ROCHE) 리조트를 개관하면서 시작됐다.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파크로쉬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웰니스 관광 33선’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기획 초기부터 설계에 이르기까지 건축, 호텔, 요가, 명상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파크로쉬 곳곳에는 세계적 아티스트 리차드우즈와의 콜라보레이션 결과물이 배치돼 있다.
파크로쉬는 다음달 말까지 여름휴가 시즌 동안 고객들에게 아쿠아플로팅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물 위에서 편안한 음악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오감을 조절해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파크 하얏트 서울과 파크 하얏트 부산 등에서 다진 호텔 운영능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6월 하얏트(Hyatt)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안다즈 서울 강남’(올해 9월 오픈)의 위탁경영 계약도 체결했다.
